2016 포르투갈 여행기 02, 포르투갈 파티마(Fatima) 성지

 

파티마(Fatima)는 성모발현지에 세운 파티마 성당(Santuário de Fatima) 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매년 세계의 카톨릭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찾고 있으며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오는 곳이다. 2017년이 성모 발현 100주년이라 벌써부터 준비가 한창이다.

 

 

가이드가 버스에서 틀어준 영화에 의하면 

 

1917년 5월 13일에 10살의 루씨아(Lucia)와 7살의 사촌 여동생 야친타(Jacinta) 와 , 9살의 야친타의 오빠 프란시스코(Francisco)라는 3명의 어린이에게 성모 마리아가 처음 나타나 매월 13일에 자기가 5차례 더 오겠다며 발현하였는데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사람들을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현혹한다하여 유치장에 가두기까지 했다. 성모마리아가 자신이 나타나 정체를 밝히기로한 10월 13일에 하늘이 어두워지고 태양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나타난 후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7만여 군중이 이를 지켜보았다 한다.

그후 사람들이 성모 발현지라 하여 파티마에 성지순례를 계속하자 교황청에서는 순례를 금지시켰으나 포르투갈 주교회에서 여러가지 증언을 토대로 조사 후 1930년에 성모마리아의 발현지로 정식 인정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성모 마리아는 3가지 예언을 남겼는데 한가지는 분명히 생각나는게 '전쟁이 끝날 것이다' 라는 것. 이것이 세계2차대전의 끝을 말하는 건지?  독일의 통일을 말하는 건지? 해석이 분분하며 영화를 건성 건성 보아서 잘 모르겠다. 

야친타와 프란시코 남매는 일찍 세상을 떠났으나 루씨아는 수녀가 되어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다가 2007년 9월에 돌아갔으며 시신은 파티마 성당에 안치되었다고 하는데 성당 한쪽에 있는것을 보았다.

 

 

 

 

▲세 어린이들(출처-인터넷)

 

 

 

▲Forto→Fatima 이동 경로 (196 Km, 2시간 15분 소요)

 

 

현재의 파티마(Santuário de Fatima) 성당은  1928년부터 시작하여 1953년에 완공한 최근의 성당이다. 성당앞에는 광장이 있고 광장 끝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배당이 새로 지어졌다. 광장의 끝부분엔 아주 단순한 형태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가져와 전시한 장소도 있다.

 

 

 

▲파티마 성당

 

 

 

 

▲성수를 받아가는 사람들

 

 

 

 

 

▲성당 내부

 

 

 

양초를 사서 봉헌하는 양초대앞에는 사람들이 양초를 사서 불을 붙이고 촛대에 꽂으려하지만 거의 금방 녹아버려 그냥 던져 놓기에 불꽃이 엄청 크게 피어나고 열기도 엄청났다. 작은 예배당이 있고 성물을 파는 기념품 가게도 있는데 여기서 파는 포르투갈 커피가 맛있다고 하니 커피마니아들은 파티마에 가면 꼭 사오기를... 그리고 성수를 받을 수 있는 수도꼭지가 원형으로 배치된 곳에서는 큰 물통으로 성수를 받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성물 판매소에서 파는 작은 기념품 물병을 사서  받아서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작은 예배당

 

 

 

▲양초를 봉헌하려는 사람들

 

 

 

▲양초를 봉헌하려는 사람들

 

 

 

▲베를린 장벽의 일부

 

1991.5.12 요한 바오로 2세 방문을 기념하여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가져다 놓았다.

 

광장의 끝에서 교회앞까지 '고난의 길'이 있는데 많은 신자들이 기도하며 무릎으로 걸어서 약 3시간 걸려 고행의 체험을 한다.

 

 

 

▲단순한 십자가

 

 

 

▲고난의 길을 무릎으로 걸으며 기도하는 여인

 

 

 

 

▲주차장의 깜찍한 전기 자동차?

 

 

 

파티마(Fatima)를 떠나 이베리아 반도 즉, 유럽대륙의 최서단인 까보 다 호까(Cabo da Roca)로 향한다. 까보는 우리말로 '곶' 이라는 뜻이고 '호까' 는 바위라는 뜻이다. 포르투갈 발음으로 R뒤에 모음이 오면 R을 ㅎ 으로 발음하는 데 유명한 축구선수인 호날두(Ronaldo)가 그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