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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6 모로코여행기 3, 까사블랑카(Casa Blanca)에서 인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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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6일 목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아침을 먹고 잠간 호텔앞 거리를 구경한다. 모하메드 5세 광장앞까지 잠간 갔다가 왔다. 모하메드 5세광장인줄도 모르고...ㅋㅋ

아침 시간인데도 거리에 별로 사람이 없다. 라마단 기간임을 또 실감한다.

 

모하메드 5세 광장앞 하얏트 리젠시 호텔 1층에 '까사블랑카' 라는 바가 있는데 영화 까사블랑카의 무대였던 릭스카페를 재현해놓고 영화포스터등을 붙여 놓았다고 한다. 자유여행자라면 주연 남자배우 험프리 보가트, 여자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을 회상하며 이곳에서 한잔 술을 기울여도 좋을 것이다. 영화속 피아노 연주자 흑인 '샘' 아저씨의 'As time goes by'를 들으며...

 

영화 까사블랑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전란을 피하여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기항지로 붐비고 있다. 이곳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미국인 릭 브레인은 이런 와중에 떼돈을 번 유지이다. 어느날 밤, 반 나치의 리더인 라즐로와 그의 아내 일자가 릭의 술집으로 찾아온다. 이들 부부는 릭에게 통행증을 부탁하러 온 참이었는데 일자를 본 릭은 깜짝 놀란다. 꿈같던 파리 시절, 릭과 일자는 사랑하던 사이로 잊혀졌던 불꽃이 일자와 릭의 가슴을 뒤흔든다. 릭은 밤에 그녀가 찾아올 것을 직감한다. 과거 이루지 못한 옛 사랑을 위해 일자를 붙잡아 두고픈 생각에 고민하던 릭은 처음엔 냉대하던 쫓기는 몸인 라즐로에게 일자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는다.

 

 

▲영화 까사블랑카 일부

 

 

 

▲모하메드 5세 광장(Place Mohamed V)

 

 

 

▲우체국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하산 2세 모스크에  도착했다. 

 

 

▲호텔→하산 2세 모스크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큰 모스크이다. 모하메드 5세 국왕때 아랍국가들의 모금과 국민성금으로 아랍의 기술자들이 지었다. 넓디 넓은 광장에 모스크가 우뚝 선 첨탑과 함께 본관 예배당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듯 서있다. 광장까지 포함해서 5만명이 모여서 예배를 볼 수 있다는데 실제 5만명이 모여서 예배를 볼 수 있을까?  유럽에는 성당이 이슬람국가에서는 모스크가 역사 문화의 중심이다.

 

 

 

▲하산 2세 모스크 첨탑

 

 

 

▲하산 2세 모스크

 

 

 

▲하산 2세 모스크

 

 

 

다시 버스를 타고 바로 옆에 있는 해변가의 휴양지로 이동 했다.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대서양 푸른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해변은 카페와 호텔들이 들어차 해변가를 독차지하고 있다. 해변은 원래 일반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공유물인데 모로코에서는 아닌 것 같다.

 

 

 

 

▲해변 호텔 입구

 

 

 

 

▲해변 호텔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씩 마시며 유로 동전을 소진한다. 일행중 한사람이 스마트폰에 담아온 Bertie Higgind의  '카사블랑카' 노래를 틀고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자 종업원 아저씨도 잘한다며 호응해준다. 

 

 

▲Bertie Higgins - Casablanca (Lyrics)

 

 

 

▲해변 카페

 

 

 

 

▲카푸치노

 

 

 

현 모하메드 6세 국왕은 현재까지의 관습을 깨고 국왕의 가족을 공개하는 친 서민적인 행동을 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모하메드 6 세 국왕가족

 

 

 

 

▲모로코 지도

 

 

 

 

▲맥도날드

 

 

 

공항으로 가는 길의 창밖으로 보이는 까사블랑카는 활기찬 공사 현장도 보이고  멋진 현대식 건물도 보였다. 

 

 

 

▲공사중

 

 

 

▲까사블랑카 테크노파크

 

 

공항에 도착했으나 주차비를 아끼려는 건지 공항입구에 그냥 내려주어 짐을 꺼내 한참을 걸어들어가야 했다.

 

 

▲까사블랑카 공항

 

 

짐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우리부부와 인솔자만 두바이-인천구간표에 좌석이 Stand By로 찍혀있다. 인솔자는 만석인 것 같다며 운이 좋으면 비지니스석으로 배정받을지 모른다 했다.

두바이행 탑승구에서 인솔자가 좌석표를 다시 확인 요청, 인솔자만 좌석 배정을 받았다. 다시 인솔자가 확인을 거듭 요청, 에미레이트 항공 직원이 컴퓨터를 두들기더니 우리도 좌석을 배정 받았다. 애석하게도 비지니스석 승급은 물건너 갔다.

 

 

▲까사블랑카 공항

 

 

2016년 6월 17일 금

 

약 7시간 30분의 비행끝에 두바이 공항에 새벽에 도착. 몽롱한 채로 공항을 배회하다가 에미레이트 항공 EK 322 03:40 발 인천행 비행기에 탔다. 배정받은 좌석이 타자마자 비상구가 있는 맨 앞자리라 발 뻗고 있기도 편하고 화장실 가기에도 편한자리에 배정받은 것이다. 인솔자는 좋은 자리라며 바꾸자 한다. 옆에 앉은 아가씨가 웃길래 '한국말을 알아 듣느냐?' 믈어보니 그렇다며 '공부하러 한국에 간다'고 한다.

 

그런데 식탁 테이블을 좌석옆에서 꺼내고 모니터 화면도 좌석옆에서 꺼내보는 거라 좀 불편했다. 기내식을 나누어 주는데 옆의 아가씨는 음식을 안 받는다. 라마단 기간이라 그런가? 그런데 오는 내내 물 한잔도 안마시는 것 같다.

 

인천 공항에 도착할즘 비행기를 내려서 핸펀을 사용하려고 아이폰을 충전하기위해 보조밧데리에 케이블을 연결해도 충전이 안된다. 아이폰 내부의 밧데리는 엄청 부풀어 올라 본체와 액정사이가 벌려져 있다. 한국에 돌아오는 날 아이폰이 충전이 안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오후 5시경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 후기

 

패키지관광이라 정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사진 찍을 시간도 거의 없다. 특히나 스페인같이 넓은 나라는 이동시간이 길기때문에 그냥 한 도시의 명소 한두군데 찍고 버스에서 이동하는 것이 전부다. 적어도 한 도시에서 2박을 해야하는데 마드리드에서만 2박을 했다. 패키지관광에서는 아마 불가능하겠지.... 

이번 스페인 패키지 여행의 경우 호텔은 도심과 완전 떨어진 곳에 투숙했기 때문에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전혀없었다. 디럭스 패키지가 아닌 이상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유럽을 여행하려면 그 나라의 역사와 특히 성당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하고 가야할 것 같다. 가이드가 설명해줄 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가면 가이드의 설명이 제대로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스페인 도로들의 교차로들은 큰 도시에서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신호등이 없는 회전 교차로 씨스템이다. 작은 도시들은 거의 대부분 도심에 차가 안다니는 도로가 많고 모두 회전교차로 씨스템이었다. 요즘 한국에서도 지방도시에서 일부 채용하고 있다.

도시에 높은 빌딩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우직하리만치 선조들이 지어 놓은 옛 건물에서 잘 지내고 있다. 요즘 한국은 20~30년이 지난 아파트를 낡은 아파트라고 재개발 한다며 초고층으로 새로 건축하고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당연 초고층 아파트로 바뀌는 추세인데 과연 지진이나 화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땅이 좁은 한국이라지만 너무나 경제적인면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에서 난폭 , 과속운전은 없는 것 같았다. 관광버스도 장시간 운전 후 규정대로 기사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최근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추돌 사고 후 이 규정을 도입하자고 말들이 나온다. 그래봤자 뭐하나 강력한 법 집행없이는 모두 공념불이다.

주요 관광지앞의 도로는 주정차가 절대적으로 불가해서 관광객들은 한참을 걸어서 접근해야 했다. 관광객의 불편보다는 교통의 흐름이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다. 법이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스페인에서는 인터넷 WiFi 가 호텔에서 거의 접속이 불가했다. 포르투갈의 호텔 한군데서만 인터넷 WiFi가 가능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렇게 WiFi 가 안되는 호텔은 없었다.  유럽에서 자국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 몇군데중 스페인도 들어있다고 한다. 그 옛날 세계 곳곳을 제패하고 식민지를 통치하던 나라가 유럽에서 제일 힘 못쓰는 나라가 된건 왜 일까? 대서양을 항해하며 개척정신을 불태우던 선조들의 열정들은 어디 갔을까?

그냥 보이는대로 단편적인 것들만 나열해 보았다. 여행기를 쓰려면 좀더 사진도 디테일하게 이것 저것 찍어야 되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고 그렇게 집착하지도 않았다. 큰 카메라로 여기저기 앵글을 돌리며 찍는 것도 벅찬 일이다.

 

여행기의 내용들은 Enjoy 스페인,포르투갈 편을 우선적으로 참고했으며, 그 다음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작성했다. 주관적인 생각도 들어있기 때문에 사실과 맞지 않을 수 도 있다. 지명의 표기는 스페인은 가급적 원음으로 표기하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 지방의 발음은 특수한 발음이 있어서 제대로 표기를 못했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지명들은 조금 생소한 지명들이라 영어 표기가 대부분 많다.  

 

다음 여행시는 좀더 여행기를 잘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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