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8일 목 (Day 11)
밤새 화장실에 2번 다녀오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했는데 날이 밝았다. 몸 상태는 더 악화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상용으로 챙겨온 정노환과 일행들이 챙겨준 감기약 덕분인듯 하다.
오늘은 아침 6시에 출발이라 새벽부터 준비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이다. 아마 대장 가이드의 다년간 경험상 아침 일찍 출발해야 더 많은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겠지.
날씨는 어제보다 구름이 많이 걷혀서 푸른 하늘이 보이는 곳도 많다.
자~ 떠나자!!! 세렝게티(Serengeti) Game Drive!!!
처음 만난 동물은 버팔로. 버팔로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이다.
▲버팔로 무리
▲다른 차량들과 무전기로 교신하는 중
▲동물들이 숨어있을 듯한 바위
▲새
얼룩말 무리를 만났는데 그중 한놈이 뛰어 다닌다. 여태껏 뛰어다니는 얼룩말은 없었는데 뛰는 놈을 보다니...아프리카에 오니 동물들의 조그만 행동에도 쉽게 감동(?) 한다.
▲뛰는 얼룩말
사자의 사냥 장면 포착!!!
드디어 사자를 만났다. 이 놈들 아직 잠을 자고 있다. 우리 사파리 차량 4대가 에워싸고 지켜보니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잠자는 암사자들
▲귀찮다는 듯 슬쩍 눈떴다가 도로 눈 감아버린다
▲슬며시 일어나려 한다
▲발라당 누워있다
▲슬슬 움직이는 사자
멀리 멧돼지 처럼 생긴 와트호그(Warthog) 가족,
어미와 새끼 2-3마리? 가 보였다. 우리가 보았으니 사자도 분명 보았겠지?
▲멀리 멧돼지과의 와트호그(Warthog) 가족
지금 사진을 보니 사자가 우리 일행 사파리 차량 뒤에 숨어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다.
▲와트호그(Warthog)를 발견 한 듯...
▲차량뒤에 바짝 붙어서 먹잇감을 노리는 사자
▲천천히 목표물을 향해서 움직이는 사자
사자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혼자 놀던 임팔라 한마리가 눈치를 보며 도망가기 시작한다.
임팔라와 가젤은 너무 비슷해서 구분이 안가는데 가젤은 옆구리에 검은 줄이 있고 임팔라는 검은줄이 없다.
▲임팔라가 놀란듯 도망가고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려 목표물을 주시중인 사자
▲먼지 날리며 쫓고 쫓기는 사자의 사냥 장면 1
▲먼지 날리며 쫓고 쫓기는 사자의 사냥 장면 2
▲먼지 날리며 쫓고 쫓기는 사자의 사냥 장면 3
멧돼지 새끼가 사자의 입에 물려있자 어미 멧돼지가 달려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약육강식의 동물 세계에서는 힘있고 빠른 놈만 살아남는 것이다.
▲새끼 멧돼지를 입에 물고있는 사자
사진에 찍힌 시각을 보니 9:08에 시작되어 9:15에 사지의 입에 멧돼지 새끼가 물려 있었다. 약 6-7분만에 사냥이 끝나버린 것이다.
이 순간에는 D800e에 80-400 mm 망원렌즈가 아쉬웠다. D800e에서 DX 화각을 선택하면 600 mm 로 담을 수 있었는데...사파리 촬영만 여행 목적이었다면 렌즈를 가져왔을테지만 나머지 날엔 필요없는 렌즈라 안가지고 왔었다. 18-300 mm 로 담았어도 이만하면 만족이다. 욕심을 부리면 몸이 괴로워진다.
가이드가 저 멀리 치타가 보인다고 해서 최대 망원 300 mm 로 줌해서 보아도 잘 구분이 안 된다. 간발의 차로 사자에게 사냥감을 빼앗긴 것 같다.
▲멀리서 사자의 사냥장면을 지켜보는 치타
가이드가 사자가 사냥 후 멧돼지를 먹고 있는 곳으로 차를 급히 이동 시킨다. 주위에 다른 팀은 없고 오직 우리 일행만 있었다. 노련한 가이드 덕분에 우리 일행만 사자의 사냥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가이드는 사파리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중 5%만 이런 장면을 볼 수 가 있다고 하면서 우리 일행은 행운아( Lucky Guys)라고 한다.
▲먹이를 먹고 있는 사자
▲치타(Cheetah)
치타(Cheetah)와 표범(Loeopard)의 차이는 무엇일까? 치타(Cheetah)의 얼루무늬점은 그냥 둥근 점이지만 표범(Loeopard)은 주위에 꽃모양의 점이 있고 가운데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 녀석은 그냥 검은 점으로만 덮여있다.
▲치타(Cheetah)
▲슬그머니 떠나는 치타(Cheetah)
▲여전히 식사중인 사자
▲먼지 날리며 급히 달려오는 다른 팀의 사파리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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