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9일 금 (Day 12)
어제 밤에 화장실 가려고 텐트밖에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텐트안으로 물이 세지는 않아서 뒤척이다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텐트 밖에 나오니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식당에 차려진 아침을 먹고 오늘은 응고롱고로(Ngorongoro) 사파리를 떠난다. 대장 가이드가 감기가 걸려서 오늘은 3대의 차로 움직이기로 한단다. 현지 사람들도 이런 날씨에는 감기가 걸리는구나...
▲캠핑장의 아침
세렝게티(Serengeti) 사파리하던 첫날 응고롱고로(Ngorongoro) 전망대에서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을리 없다. 잠시 검색해서 정보를 좀 입수한다.
7시쯤 캠핑장을 출발했다. 캠핑장(해발고도 2314 m)을 나서니 옅은 안개 구름이 산등성이를 따라 둘러쳐져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유리창을 내리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달리는 차에서 찍기에는 역부족이다.
▲구름이 살짝 드리운 초원
▲아침 일찍 소떼를 몰고있는 마사이족
▲구름층을 지나자 보이는 응고롱고로(Ngorongoro) 분화구
▲새 둥지
나뭇가지에 매달린 새집들이 특이하다. 새들도 둥지를 보호하기위해 머리를 짜낸듯 생존본능이 여실히 나타난 좋은 예다.
▲새 둥지
▲얼룩말들
▲누
▲작은 호수
▲새
▲누와 가젤
세렝게티(Serengeti)에서 보았던 동물들만 보인다. 그래도 구름이 살짝 드리운 산이 뒷배경으로 보이는 풍경때문에 새로운 맛이다. 공기도 깨끗해서 사진도 깨끗하게 찍혔다.
▲새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
이렇게 가까이 하이에나를 관찰 할 수 도 있었다.
▲버팔로
▲몰려든 사파리 차량들
▲누떼들이 길을 건너는 중
▲하이에나들
▲하이에나 - 넌 왜 이리 지저분 하냐?
▲모여든 사파리 차량들
앗~고대하던 새로운 동물, 숫사자가 두마리씩이나 움직이고 있다.
▲숫사자 두마리
▲다른 팀 사파리 가이드
정보교환이라도 하는지 아니면 그냥 인사나 나누는지 우리 가이드와 한참 얘기를 나눈다. 정보를 얻었는지 조금 움직이자 사자들이 움직이는 곳에 차를 멈춘다.
▲암사자
▲숫사자
숫사자 암사자 가 나란히 앉아있다. 아마 사자부부인것 같은데 사냥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부부 사자
▲암사자
암사자가 사냥하려는 걸 보려고 한참을 대기했지만 저 상태로 계속 대기중이라 한참을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우리 일행은 어제 세렝게티(Serengeti)에서 사자의 사냥 장면을 목격했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동물의 세계가 약육강식이라 냉혹한 세계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아주 공정한 세계다. 사자는 배고플때만 사냥하고 배불리 먹으면 미련없이 자리를 떠나서 다른 동물들이 나머지를 먹게 해준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가? 자기가 배불러도 남이 먹지 못하게 하고 남의것도 더 빼앗고 끊임없이 비축하려고 한다. 권력을 가진자는 자기보다 약한자에게는 자비심도 동정심도 없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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