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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20, 탄자니아(Tanzania) 세렝게티 (Serengeti) 응고롱고로(Ngorong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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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9일 금 (Day 12)

 

어제 밤에 화장실 가려고 텐트밖에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텐트안으로 물이 세지는 않아서 뒤척이다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텐트 밖에 나오니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식당에 차려진 아침을 먹고 오늘은 응고롱고로(Ngorongoro) 사파리를 떠난다. 대장 가이드가 감기가 걸려서 오늘은 3대의 차로 움직이기로 한단다. 현지 사람들도 이런 날씨에는 감기가 걸리는구나...

 

 

▲캠핑장의 아침

 

세렝게티(Serengeti) 사파리하던 첫날 응고롱고로(Ngorongoro)  전망대에서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을리 없다. 잠시 검색해서 정보를 좀 입수한다. 

 
응고롱고로(Ngorongoro)
 
응고롱고로(Ngorongoro)는 마사이족 말인데 '큰 구멍' 이란 뜻이다.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Crater)로 동서 19 Km, 남북 16 Km에 달하는 원형의 분지로 제주도 면적의 8배에 그리고 백두산 천지의 30배에 달하는 거대한 분화구(Crater)이다. 아무리 건조한 건기에도 분화구안의 호수는 절대로 전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동물들이 모여살고 있으며 고도차가 600 m 정도 되는 주위산을 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동물은 없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전에는 마사이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다 이주시키고 사람이 거주는 물론 사냥도 못하게 되어있다.
 
세렝게티(Serengeti) 와  응고롱고로(Ngorongoro) 에서 볼 수 있는 동물중에 빅 5는 사자(Lion), 코끼리(Elephant), 버팔로(Buffalro), 코뿔소(Rhinoceros), 표범(Leopard) 이라는데 우리 일행은 표범(Leopard) 과 코뿔소를 못 보았다.  응고롱고로(Ngorongoro) 에서 볼 수 있을까? 기대는 하지만 운이 따라야 한다.
 

7시쯤 캠핑장을 출발했다. 캠핑장(해발고도 2314 m)을 나서니 옅은 안개 구름이 산등성이를 따라 둘러쳐져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유리창을 내리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달리는 차에서 찍기에는 역부족이다.

 

▲구름이 살짝 드리운 초원

 

▲아침 일찍 소떼를 몰고있는 마사이족

 

 

응고롱고로(Ngorongoro) 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잠시 출입허가를 받기위해 정차했는데 응고롱고로(Ngorongoro) 분화구밑이 구름에 덮여 하나도 안보인다. 과연 오늘 Game Drive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팔라서 우리 일행은 한결같이 Slow! Slow!를 외쳤다. 한동안 아무것도 안보이는 구름층을 지나니 분화구 아래쪽에는 아주 맑지는 않지만 Game Drive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풍경이 나타났다.
 

▲구름층을 지나자 보이는 응고롱고로(Ngorongoro) 분화구

 

▲새 둥지

 

나뭇가지에 매달린 새집들이 특이하다. 새들도 둥지를 보호하기위해 머리를 짜낸듯 생존본능이 여실히 나타난 좋은 예다.

 

▲새 둥지

 

▲얼룩말들

 

▲누

 

▲작은 호수

 

▲새

 

▲누와 가젤

 

세렝게티(Serengeti)에서 보았던 동물들만 보인다. 그래도 구름이 살짝 드리운 산이 뒷배경으로 보이는 풍경때문에 새로운 맛이다. 공기도 깨끗해서 사진도 깨끗하게 찍혔다.

 

▲새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

 

이렇게 가까이 하이에나를 관찰 할 수 도 있었다.

 

 

▲버팔로

 

▲몰려든 사파리 차량들

 

▲누떼들이 길을 건너는 중

 

▲하이에나들

 

▲하이에나 - 넌 왜 이리 지저분 하냐?

 

▲모여든 사파리 차량들

 

앗~고대하던 새로운 동물, 숫사자가 두마리씩이나 움직이고 있다. 

 

▲숫사자 두마리

 

▲다른 팀 사파리 가이드

 

정보교환이라도 하는지 아니면 그냥 인사나 나누는지 우리 가이드와 한참 얘기를 나눈다. 정보를 얻었는지 조금 움직이자 사자들이 움직이는 곳에 차를 멈춘다.

 

▲암사자

 

▲숫사자

 

숫사자 암사자 가 나란히 앉아있다. 아마 사자부부인것 같은데 사냥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부부 사자

 

▲암사자

 

암사자가 사냥하려는 걸 보려고 한참을 대기했지만 저 상태로 계속 대기중이라 한참을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우리 일행은 어제 세렝게티(Serengeti)에서 사자의 사냥 장면을 목격했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동물의 세계가 약육강식이라 냉혹한 세계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아주 공정한 세계다. 사자는 배고플때만 사냥하고 배불리 먹으면 미련없이 자리를 떠나서 다른 동물들이 나머지를 먹게 해준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가? 자기가 배불러도 남이 먹지 못하게 하고 남의것도 더 빼앗고 끊임없이 비축하려고 한다. 권력을 가진자는 자기보다 약한자에게는 자비심도 동정심도 없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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