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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23, 탄자니아(Tanzania) 아루샤(Arusha)에서 잔지바르(Zanziba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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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0일 토 (Day 13)

 

오늘은 잔지바르(Zanzibar)로 떠나는 날이다.

 

세렝게티 사파리 첫날 몸상태가 안좋아서 아루샤로 돌아왔던 여자 일행 둘중에 한 사람만 컨디션이 좀 나아져 계속 여행하기로 하고 한사람은 결국 돌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일행의 대표가 어제 사파리 투어의 가이드들에게 자기돈으로 팁을 300US$를 주었다면서 공동 경비를 걷어야겠다고 말을 꺼낸다. 아~ 또 팁 문제가 나오는구나... 한국 사람이 해외여행 가서 제일 적응이 안되는 것이 화장실 사용료, 팁, 인터넷 속도 느린 것인데... 하여간 앞으로 또 팁 줄 경우를 대비 사파리 팁 14$/인  추가 공동 경비 6$ 를 합쳐 20US$ 를 냈다. 
 
어제 방에 짐을 갖다놓고 식사하러 나올때 사파리 가이드들이 식당에 앉아서 길잡이와 얘기를 심각하게(?) 나누길래 팁 얘기를 하는구나 느꼈지만 금방 잊어버렸었다. 문제는 우리가 낸 사파리 비용중 기사들의 인건비를 여행사가 in my pocket 해버려서 기사들은 팁으로 생활한다는 점이다. 하여간 약자를 뜯어먹는 강자의 독식 인간 사회. 인건비를 전혀 주지 않는건지 주기는 하지만 아주 아주 조금 주는건지 그건 모르겠다. 아프리카의 사파리 투어 가이들의 팁 문제는 미국이나 다른 팁이 있는 나라의 팁문제와는 또 다른 차원이라는 게 느껴진다. 
 
한국이나 일본등 동양권에서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의 월급을 당연히 주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팁으로만 살아간다고 하니 이해가 안된다.
 

아침 식사 후 킬리만자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오늘의 항공사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Precision Air  PW431 10:00 KIA 출, 잔지바르 11:10 착 예정.

 

킬리만자로 공항

 

킬리만자로 공항

 

킬리만자로 공항-Precision Air 항공기

 

킬리만자로 공항

 

▲Precision Air 취항지

 

출발이 지연되지 않아 1시간여 만에 잔지바르 공항에 착륙했다. 잔지바르(Zanzibar)는 탄자니아(Tanzania)와 같은 나라지만 자치령으로 별도의 나라 개념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공항청사에 들어가니 입국 심사대가 있었지만 킬리만자로 공항에서 이미 탄자니아(Tanzania) 입국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입국 심사를 받았다. 황열병 접종증명서도 체크한다고 했는데 내 기억에는 체크하지 않았던 것 같다.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고향/잔지바르

 

사실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기전만해도 세렝게티(Serengeti)는 알아도 탄자니아(Tanzania)라는 나라에 있는지도 몰랐으니 잔지바르(Zanzibar)는 더더욱 몰랐다. 여행사 홈페이지 잔지바르 소개에서 본 '전설의 영국 밴드 퀸(Queen)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고향'이라는 한줄이 기억의 전부다. 퀸(Queen)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가 불렀던 Bohemian Rhapsody 그리고 We Are The Champions 라는 노래는 자주 들어서 익숙하지만 멤버중 한사람인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라는 이름도 몰랐었다. 아뭏던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 한가지 더 알았다는 사실.

 
공항을 나와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호텔로 출발, 가이드 아저씨는 이슬람 모자를 쓴 중년의 아저씨인데 한국말도 제법 잘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아저씨 한국 관광객들에게 아주 유명(?)한 가이드였다. 약 20여분 걸려서 옛 건물들로 가득한 도시의 어느 낯선곳에 내렸다. 
 

▲가이드 아저씨

 

호텔 입구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해 버스에서 내려 각자의 짐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외관은 아주 오래되어 보여 과연 내부가 어떨지 궁금했으나 방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깔끔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고급(?) 스러워 보였다.

 

▲우리가 묵을 호텔이 아니란다

 

▲스톤타운(Stonetown)의 꼬불 꼬불 골목길

 

 

▲공항→Tauisi Hotel ( 8 Km, 21분 소요)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리셉션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경비원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앞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앞 골목길

 

Tausi가 공작(새)란다. 즉 공작 왕궁 호텔. 안쪽으로는 새로 지은 듯 4층인지 5층 건물이 별관으로 있었다.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내부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내부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화장실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화장실

 

▲스톤타운(Stonetown) Tausi Palace호텔 화장실

 

 

Tausi Palace호텔은 문이나 창틀들은 옛날 그대로인데 내부는 리모델링해서  깔끔했다.

 

일행들 몇명이 지도 한장 얻어서 점심 먹으러 나섰다. 몇군데 식당에 들어가 보았으나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 골목길을 헤메다가 골목길에 앉아 있는 아까 버스에서 만났던 가이드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 일행들에게 골목끝을 가리키며 Floating Restaurant에 가보라고 한다. 골목끝으로 나가니 바닷가가 보여서 길을 건너가자 바닷가쪽에 Floating Restaurant 이라는 큰 식당이 보였다.

 

바다가 펼쳐져보이는 전망좋은 쪽에 자리잡고 우선 맥주 한잔씩 시키고 각자 요리를 주문했다. 에티오피아에서부터 여행하면서 호텔 식당을 제외하고는 식당다운 식당에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잔지바르에 와서 분위기있는 식당에 들어 온거다.

 

Floating Restaurant

 

Floating Restaurant

 

Floating Restaurant

 

Floating Restaurant

 

Floating Restaurant 에 들어서니 종업원이 격하게 환영인사를 해준다.

 

▲Floating Restaurant 종업원

 

▲Floating Restaurant 메뉴

 

음식을 주문한 후 주위를 둘러보며 바다를 감상하니 시원한 바다바람과 함께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잔지바르 스톤타운 해변

 

▲잔지바르 스톤타운 해변

 

▲Floating Restaurant 내부

 

▲잔지바르 스톤타운 해변

 

▲킬리만자로 맥주

 

▲킬리만자로 맥주

 

조금은 급이 높아진 식당에 들어오니 요리를 담은 접시부터 달랐다.

 

▲스파게티 도마토 16,000실링기=7.2 US$

 

▲Fish with Green Banana  17,000실링기 = 7.6 US$

 

▲Chicken Chuku Chuku(?) 18,000실링기 =8.1 US$

 

▲피자

 

 

 

식사를 마치고 지도를 보며 노예시장이었던 곳을 먼저 가보기하고 식당을 나섰다. 

 

 

길 건너에 있는 Old Fort( 옛 성) 에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입구인듯한 곳은 여행사여서 밖에서 사진 한장 찍고 말았다. 

 

▲House Of Wonders

 

▲Old Fort

 

▲Old Fort

 

▲Old Fort

 

▲Old Fort

 

▲Old Fort

 

▲Old Fort 주변

 

▲건물 아래 굴다리

 

▲건물 아래 굴다리

 

다시 호텔쪽으로 움직이는데 삐끼가 달라붙는다. 지도보고 찾아가면 되는데 왜 이리 달라 붙는지? 삐끼를 떼어버리려고 호텔로 잠시 피신했으나 밖에서 죽치고 기다린다. 길을 나서니 계속 따라 붙어서 '네 도움이 필요없다' 라고 하니 대뜸 '한국사람이 싫다'라고 한다. 허참 기가 막힐 노릇일세...인상 한번 쓰고 말아야지 뭐 뽀족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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