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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38, 나미비아 빈트훅(Windhoek) 크리스투스 키르헤(Christus Kir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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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30일 화 (Day 23)

 

여전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 나이 탓인가 보다.

 

식사하러 식당에 갔더니 일행들이 거의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번호가 매겨진 셋트 메뉴에서 지정해서 오믈렛을 주문하면 요리하는 흑인 아줌마가 달걀 후라이에 이것 저것 섞어서 메뉴대로 오믈렛을 만들어 준다. 대충 보고 그냥 심플 한 메뉴로 주문했다. 일행의 여사들이 자리에 앉아 순서대로 기다리면 알아서 가져다 주는데 줄서 지키고 서있으니 아줌마가 짜증 나서 앉아서 기다리라 하니 그제야 자리에들 앉는다. 그런데 아줌마가 유럽인 관광객에게 먼저 가져다 주자 또 난리다. 먼저 주문했는데 왜 늦게 온 사람부터 주느냐? 차별하느냐? 는둥...

 

아~ 참 유별나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차분히 앉아서 기다렸으면 차례로 갖다 줄텐데 우르르 서서 주문하다가 자리에 앉아버렸으니 순서를 알턱이 있는가? 대접 받으려면 대접받을 행동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차별 한단다. 하긴 내심 백인과 동양인을 차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인의 급한 성격은 언제쯤 바뀌게 될까? 

▲빈트훅(Windhoek) 지도

 

 

Windhoek Gardens Guest House 리셉션에서 지도 한장 얻어서 대충 갈 곳을 정했다. 지도는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사진으로 찍어 아이폰에 담아 가지고 다녔다. 지도의 사진에 6군데 관광 포인트가 있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Windhoek Gardens Guest House를 나가니 일행이 거의 대부분 다 투어를 나섰다. 뭐 할 수 없지 그냥 우르르 몰려다닐 수 밖에...처음 찾아간 곳은 독일식이라 이름도 외우기 힘든 크리스투스 키르헤(Christus Kirche/ Christ Church). 지도를 봐도 동서 남북을 잘모르니 어느 길로 가야할지 우왕좌왕 하다가 내가 미리 다운 받아온 구글지도로 길을 찾아 나섰다. 약간 돌아가는 듯 했으나 어쨌건 교회를 찾았다.

 

빈트훅(Windhoek)은 독일의 식민지 통치를 받다가 다시 남아프카 공화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도시이다. 아직 독일식 이름의 지명,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건지 도로옆에 차들도 주차되어 있는 차가 많고 걷는 사람도 별로 없다. 

 

 

▲빈트훅(Windhoek) 도로옆

 

 

 

▲빈트훅(Windhoek) 도로옆

 

 

 

▲교회

 

 

 

 

▲빈트훅(Windhoek) 도로옆

 

 

 

 

▲빈트훅(Windhoek) 도로옆

 

 

 

 

▲빈트훅(Windhoek) 도로옆

 

 

 

▲Christus Kirche

 

 

 

▲Christus Kirche 앞 로터리

 

교회앞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있다. 앞에서 서성이던 잡상인들이 곧 관리인이 출근하니 기다리라고 하는 것 같아서 잠시 기다렸다.

 

 

 

 

▲Christus Kirche 

 

 

 

 

▲Christus Kirche 앞 로터리

 

 

 

 

▲Christus Kirche 정문 파사드

 

 

 

 

▲Christus Kirche

 

 

 

 

 

▲Christus Kirche 앞 로터리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Christus Kirche 천장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Christus Kirche 파이프 오르간

 

 

 

 

 

▲교회역사를 설명해주는 관리인

 

 

헤레로 전쟁

 

당시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에서 제일 먼저 한것이 교회를 짓고 카톨릭을 전파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현지인들의 세뇌공작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기 고유의 종교를 버리고 카톨릭으로 개종할 수 밖에 없었다. 1904년 당시 독일은 16,000명의 군대를 동원하여 대항하는 나미비아의 헤레로족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은 사막으로 내몰았다. 그 당시의 전쟁을 독일은 '헤레로 전쟁'이라 한다.

 

교회에 '헤레로' 전쟁 당시 전사한 독일군 병사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독일인들의 이름은 이렇게 역사에 남지만 원주민들의 이름은 없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은 일찌감치 사과하였으나 최근에야 헤레로 전쟁시 헤레로족 학살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Christus Kirche - 독일군 병사 이름이 새겨진 동판

 

 

 

▲Christus Kirche 성화

 

 

 

 

▲Christus Kirche 스테인드 글라스

 

 

 

 

▲재건축 - 1961년부터 시작 1966년에 완성

 

 

 

 

▲밖에서 본 Christus Kirche  내부

 

 

 

 

▲Christus Kirche 

 

 

 

 

 

▲1907.11.8

 

 

 

 

▲Christus Kirche 문장

 

 

 

 

▲Christus Kirche

 

 

 

 

▲Christus Kirche

 

 

 

 

 

 

 

역사를 알고 돌아보면 결국은 강대국의 식민지 지배당시의 서글픈 약소국 아니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수난사를 보는 것이다. 우리가 언제 학교에서 나미비아 역사를 조금이라도 배운적이 있었던가? 여행 당시 몰랐던 사실도 돌아와서 복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놓는 바람에 그나마 조금, 아주 조금 알 수 있었다.

 

크리스투스 키르헤 (Christus Kirche)를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독립기념박물관(Independence Museum)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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