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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코카서스

2018년 코카서스 3국 여행기.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쉐키(Sheki) 알바니안 교회(Alban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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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5일 월 (5일차)


아침식사까지 시간 여유가 많아 동네 구경이나 하려고 게스트 하우스 사라반 카라이(Saravan Karay)를 나섰다. 주변은 그저 한적한 시골동네였다. 뭐 특별히 볼 것도 없는 골목길을 그냥 이리저리 돌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쉐키(Sheki) 동네 골목


들풀


시멘트 사이에 뿌리를 내린 들풀...저 척박한 환경에 뿌리를 내리고 물을 빨아들이느라 얼마나 안간힘을 썼을까?


가스 계량기



쉐키(Sheki) 동네 골목


유적지 표지판


소고기


정육점인듯한 어느 가게앞에 배달된 소고기...냉동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와 나무 위에 잠시 보관중이다. 


지붕이 다 허물어진 집


사라반 카라이 옆 도로


사라반 카라이 1층의 일부는 도로에 그냥 접해 있다. 어젯밤에 도로에서 포장공사를 하느라 시끄럽더니 바로 길옆에 도로가 있었다.


사라반 카라이 정문


사라반 카라이앞 도로


8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카메라만 챙겨 일행 두명과 함께 키쉬(Kish)에 있는 알바니안 교회(Albanian Church)에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Karavan Saray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바자르(시장)옆에 있다는 버스 터미널로 갔다.


시내 버스


차비는 0.2 마나트(약 140원). 차비는 참 착한 금액이다. 차비는 내리면서 운전수에게 주면 된다.


쉐키(Sheki) 시내 정육점


종점에 내리니 시장통이다. 시내 정육점에도 냉장고없이 그냥 고기를 내걸고 판매하고 있다.


빵집


버스터미널 골목


버스 터니널 건물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길가 도로가 버스 터미널이었다.


트렁크에 잔득 실린 빵


쉐키(Sheki) 시장


시장은 알바니안 교회를 갔다오다가 구경하기로 하고 먼저 키쉬(Kish)로 가기로 했다. 버스들이 줄지어 선곳에가서 15번 버스를 발견. 할머니 혼자 버스에 앉아 기디리고 있다. 언제나 갈려나?


15번 버스


운전석 위에 붙은 저 문구는 뭘 의미하는 걸까? 


할머니


쉐키(Sheki)


잠시 후 기사가 나타나서 버스가 출발했다. 아까 내린 버스 정류장앞에서 우리팀 일행들 몇 사람이 버스에 탄다.버스는 언덕위로 계속 올라간다. 그사이 사람들이 제법  많이 탔다.


산길을 한참 올라가자 사람들도 많이 내리고 몇 사람 없다. 어디서 내릴지 몰라 앉아있으니 운전수가 내리라 한다. 여기서 내리는 어느 멋쟁이 아주머니도 여기서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 세상에 친절한 사람들이다. 아마 관광객들이 이런 촌 동네에 오는 건 알바니안 교회때문에 오는 것이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차비는 0.2 마나트.


돌로 지은 집


사료가 쏟아지는 순간


사료가 쏟아지는 순간


언덕길을 올라 동네 골목길을 걷는데 차에서 자루를 옮기던 작업을 하던 청년이 곡식인지 사료인지 쏟아지는 장면을 목격. 녀석이 아마 관광객들 구경하다가 쏟은 건 아닌지....


길도 담도 전부 돌이다


안내 표지판


안내 표지판


두 갈래 골목이 있는 곳에는 안내 표지판을 붙여 놓아서 헤메지 않고 차장 갈 수 있었다.


흉상


누구의 흉상인지? 안내석에 영어로 써 있어서 그냥 패스~


알바니안 교회


알바니안 교회앞 카페


알바니안 교회입장료 안내판


입장료 2 마나트. 다른 건 영화나 비디오 촬영시에 내야하는 입장료이다. 영어라고는 눈꼽만큼도 안보인다.


알바니안 교회입장료 안내판


유럽의 교회는 대부분 입장료를 안받는데 알바니안 교회는 입장료를 받는다. 아마 이슬람 국가라 그런가?


공예품 판매점


공예품 판매점


알바니안 교회


알바니안 교회 정원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내부는 단순 그 자체이다. 성화도 없고 조그만 십자가가 하나 놓인 게 전부. 이 공간은 박물관으로 바뀐 것 같다. 이곳 교회의 복원과정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알바니안 교회 내부


알바니안 교회 내부


키쉬 프로젝트라는 복원과정을 설명해주는 글이 있지만 깨알같은 작은 영어가 눈에 들어올리 없다. 읽어도 잘 모르지만 말이다.


알바니안 교회 내부-지하 매장터


우물인줄 알았는데 지하 매장터이다. 영어로 된 한줄 안내문이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었다.


알바니안 교회 - 유골


알바니안 교회 정원


알바니안 교회


알바니안 교회 뒷산 -코카서스 산맥


알바니안 교회


알바니안 교회 -유골


알바니안 교회-유골


주위에 발굴된 매장 유골을 그대로 전시 해 놓았다. 이미 교회로써의 가치는 없고 역사적인 박물관의 기능만 하는 곳 같다.

동유럽의 알바니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데 왜 알바니안 교회라 했을까? 이곳이 한때는 알바니안 사람들이 많이 살았었다고 한다.


알바니안 교회 창


2008년에 최종 복원된 형태는 13세기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한다.


알바니안 교회


유물을 발굴하는 장면을 전시해놓았는데 옛날 교회는 대부분 공동묘지의 역활도 했으니 유골은 물론 토기들이 출토된 것 같다.


모자쓴 아이


알바니안 교회 정문


알바니안 교회는 7세기경 지어졌다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이 이슬람국이 되기 이전에 세워진 교회인셈. 그냥 심플하게 건물 한채가 전부이다. 그동안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에 따라 교회가 부서지기도 하고 이슬람 사원으로 용도가 바뀌기도 했다 한다.


가족 사진


현지 소녀들


아마 교복인듯 똑같은 옷을 입은 4명의 소녀들이 놀러 온건지? 기념품 파는 아줌마 옆에서 무언가 하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한 소녀가 생일인가 보다. 친구들이 선물을 하나씩 건네주고 편지를 건네주면 그걸 읽으며 깔깔거리며 좋아한다.


내가 집에서 굴러다니는 볼펜을 모아서 챙겨 가지고 온게 생각나서 보여주며 '생일이니 볼펜 한개 선물하고 싶다'며 선택하라 했다. 한개를 고르더니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런데 일행들이 나머지 애들에게도 하나씩 주라고 난리다. 그래서 하나씩 선택하라고 했더니 좋아라 하며 한개씩 뽑아간다. 기념품 가게 아줌마에게도...아마 아줌마의 딸이 있는듯... 떠나기전 볼펜이 잘 나오는지 체크하긴 했는데 모르겠다.


같이 기념 촬영..한 아이는 뒤로 숨었다


고등학생 같기도하고...대학생 같기도 하고...얼굴들이 나이보다 성숙해보이는 서구스타일이라 잘 모르겠다.


올드 카


관리를 잘 한듯 차의 도색 광택이 아직 살아있다.


올드 카


내려올때는 반대방향으로 동네를 한바퀴 돌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안내 표지판


외출하는 여인


정비소


사진을 찍으니 환하게 웃어준다.


안내 표지판


곳곳에 안내 표지판을 붙여 놓아 수월하게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대문


쓰레기 더미


동네 쓰레기는 여기다 다 갖다버리는 듯...아직 환경보호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듯 하다.


올드카


기념 사진찍는 일행


이 녀석 같이 사진 찍었다고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와서 돈 달라고 계속 찐따 붇는다. 아~ 여기도 이런 세속에 물든 녀석이 있구나...내가 볼펜을 하나 줘도 계속 머니(Money) 타령이다. 볼펜은 싫탄다. 허 녀석~ 싫으면 그만둬라...


알바니안 교회 표지판


버스 정류장



​현지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 받았다


마침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탔는데 이번 버스는 종점에서 탄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가야 할 판이다. 미니 버스라 서서 있자니 허리를 90도 구부리고 서 있어야 했다. 그러자 어떤 할머니가 나를 보더니 자기 자리에 앉으라 한다, 할머니가 자리를 양보하길래 극구 사양했더니 그래도 앉으라 한다. 할머니는 서 있어도 머리가 천장에 안닿는다. 이리 미안하고 고마울 데가...앉아서 가도 좌불안석이다. 문득 볼펜이 생각나서 3색 볼펜을 꺼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할머니에게 드렸다. 시내버스에서 키큰 외국인이 불편할까봐 자리를 양보 하다니 어느 나라를 여행가서도 이런 친절은 두번 다시 경험하지 못할 것 같다.


내 볼펜은 또 다른 초등학생을 위해 다시 팔려 나갔다. 영어를 잘 해서 일행의 언니가 귀엽다며 볼펜 한자루 주라 한다. 허~ 남의 볼펜으로 선심쓰네...


중간에 내리는 할머니에게 감사 인사 '쌩큐~', '스바시바~' 아! 이런 때 고맙다는 아제르바이젠 인사말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안타갑다.



 쉐키(Sheki) 시장→알바니안 교회쉐키(Sheki) 시장(14.8 Km, 1시간 57분 소요)


어느덧 버스는 쉐키(Sheki) 시장통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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