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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02 중국 계림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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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홈페이전 이전 프로젝트로 글을 옮기는 작업중입니다.)

 

2002.8.12.월, 인천 -->꾸이린(桂林) 1일차

 

인천공항에서 만난 인솔자 김대영씨.키 크고 미남이다. 우선 외모에서 점수 따고 들어간다.

 

일행의 얼굴,이름도 서로 모른채 10:20 출발 3시간 30분여의 비행끝에 꾸이린(桂林)공항에 도착했다.

일행은 2명씩 7쌍 모두 14명.

공항의 분위기는 어두컴컴했다.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인지...

 

꾸이린(桂林)의 날씨는 흐려있었고 어제 비가와서 땅이 젖어 있었다.축축한 느낌.

여기서부터는 조선족 가이드 이문원씨 책임이다.

시내로 들어가는 차안에서 꾸이린(桂林)에 대해 안내를 해준다.

버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우리의 시골 농촌 풍경과 비슷하다.

단지 집들의 모습만 틀릴 뿐...

 

 

산봉우리들이 특이하다.

 

 

멀리 삐죽 솟은 산들의 모습이 한국의 산이 아니다. 꾸이린에 왔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바위가 허공에 떠있다.

 

 

동굴 입구

 

 

복파산 그리고 첩채산을 힘겹게 올라갔다 내려왔다. 엄청나게 높은 산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강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그래서 계단이 가파르다. 하여간 기막힌 상술이다.

관광 자원으로 내세울만 한 것이 별로 없는데도 그냥 꾸이린(桂林) 시내와 이강을

전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입장료를 받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남산을 입장료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남산 보다 훨씬 낮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발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발은 신체의 오장육부가 다 있어

곳곳의 혈을 풀어주므로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약간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넓은 홀에 누울 수 있는 쇼파가 주욱 놓여있고 더운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하나씩 달린 발을 담글 수 있는 조그만 욕조(?)가 있다.

남녀의 음양설에 의해 남자 손님은 여자가 여자 손님은 남자가 발맛사지를

하도록 담당이 정해진다. 모두 20대 초반 전후의 맛사지를 하는 사람들인데

꾸이린(桂林)에 맛사지 전문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을 따야 된다고 한다.

따뜻한 물에 누런가루를 타니 약초 풀어 놓은 듯 냄새가 난다.물에 발을 씻고

나면 발맛사지를 시작하는데

발맛사지가 끝나면 어깨 팔 다리 머리까지 시원하게 안마를 해준다. 여기저기

젊은 친구들은 간지럽다고 킥킥거리고 나이드신 분들은 "어이구 시원하다"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영어가 가능한 아가씨도 있고 한국말도 몇마디 배워서

"시원해" "아파요"등을 할 줄 도 안다.

 

그런데 이 직업도 오래 못한단다. 오래하면 손가락이 상해서 더 할 수 없게 된단다.

하루에 4-5 번의 맛사지를 해야 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우리 나라 젊은

친구들이 tip 5$ 받고 이 일을 할까?

아마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 이런 직업 선택 하려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겠지.

하지만 지금은 주 관광 외화 수입의 일환으로 당국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긴 중국인들도 맛사지는 보편화된 문화라서 맛사지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것도 일부 소수 부자들 이겠지만... 

 

공항 도착 후 바로 두개의 산?을 오르내린지라 피곤한 터에 맛사지를 받고나니

모두들 흡족한듯 황제,황비가 된 기분이란다.

다음에 한번 더하자고 모두들 야단이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 호텔은 대우 쉐라톤 호텔로 5성급이다.

로비도 멋있고 방도 훌륭했다.

식사는 호텔내 식당에서 했는데 김치도 나오고 반찬은 향을 빼서 그런지 별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그리고 인솔자인 김대영씨가 대나무통에 담긴 꾸이린 특산 술 2통을

사와서 중국술도 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식사를 했다.

 

일행을 보니 7쌍인데 20대부터 80대까지 총망라 된 년령분포이다.

대학생 자매, 30대 새댁부부, 40대 우리식구, 50대 의사부부, 50대 초등학교 여교사와 남편,

60대 아버지와 아들,81세된 관세사와 할머니 부부다. 

 

 

 

 

 

 

 

 

 

 

 

소수민족 쇼

 

 

저녁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소수 민족쇼를 관람했다.11개 부족의 고유 민족 의상을

입고 풍습을 재현하는 쇼다.

특이한 것은 극장 맨 앞줄에 조명,음악등 연출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기기를 놓고

조정하는 것이었다.

따로 조정실이 없는 듯...나름대로 조명과 음악, 의상등이 우리와는 낯설은 새로운

것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을 했다.

 

호텔로 돌아와 밤거리 구경.호텔옆의 조그만 가게들을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분수가 물을 뿌리고 그곳에 레이저 영상쇼를 보여준다. 엄청난 인파들이 구경하느라

시끌벅쩍하다. 누가 이곳이 공산주의 땅이라 했나?

자유분방함이 넘치고 있었다. 가게들의 진열은 아직 우리눈에는 세련되지 못하고

거리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지만

우리가 상상하던 중국은 아니었다.상하이나 베이징은 서울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몇일뒤의 베이징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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