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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미얀마 여행기, 만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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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8일 토 (3일차)

 

아침 6:40 경 만달레이에 도착했다. 

 

 

거의 11시간 걸린 것 같다.

 

아침공기가 제법 써늘하다. Pickup 트럭 한대에 짐과 몸을 싣고 호텔로 향한다.

도착한 Hotel은 Nadi Myanmar Hotel. 제법 큰 호텔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다.

 

 

 

▲호텔에 도착

 

 

 

아침 일찍 Check In 하는 관계로 아침이 포함되지 않았기에 3,000 짯에 호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먹기로 했다.

우리나라 추어탕과 맛이 비슷하다는 모힝가가 있길래 국수를 넣어서 먹어 보았다. 맛이 괜찮다.

 

 

 

 

▲모힝가

 

 

202호에 짐을 풀고 잠시 쉰 후 바로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이 넓은 관계로 일행 모두 1인당 10,000짯에 밴 1대

빌려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Nadi Miyanmar호텔 전경 및 객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마하무니 파고다(Maha Muni Pagoda). 사원안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어서

옆에서 잠시 사진을 찍었다. 이 부부는 살다가 뒤늦게 결혼한걸까? 나이도 좀 들어보이지만 신랑도 신부도 웃지를 않는다.

 

 

 

▲결혼식 사진 찍는 부부

 

 

 

▲비디오 촬영기사

 

 

마하무니 파고다(Maha Muni Pagoda)

마하무니 파고다(Maha Muni Pagoda)는 쉐다곤 파고다, 짜익티오 황금 바위와 함께 미얀마의 3대 불교성지로 유명하며

1784년 리카인 주에서 가져온 3.8미터 높이의 불상을 모시기 위해 보도우파야(Bodawpaya)왕이 건축했다고 한다.

매일 새벽4시 30분경 전단향 물로 불상의 얼굴을 씻기고 금박을 입히는 의식으로 유명하며 이 세안식 때 사용한 물을

얻어 가려고 사람들이 줄서서 기디린다고 한다.

경내 공방에서 제일 얇은 금박은 3,000짯에  팔고 있으며 순례를 온 사람들은 이 금박을 부처의 몸에 붙이는 의식을 한다.

몸에 붙힌금박의 두께는 15센티,무게가12톤이 넘으며, 각종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미얀마인들의 불심이 어느정도인지 대충 알 수 있었다.

 

 

 

 

▲불교의 전파도 모형

 

인도에서 부터 시작된 불교지만 정작 인도는 힌두교인이 더 많다.

 

 

 

▲금박을 붙이는 사람들

 

 

 

▲여자들은 멀리서 예를 드린다

 

 

 

 

▲최초의 불상에 금박을 붙이면서 불상이 금으로 덮히는 과정의 사진 1

 

 

 

▲최초의 불상에 금박을 붙이면서 불상이 금으로 덮히는 과정의 사진 2

 

 

마하무니 파고다(Maha Muni Pagoda)를 떠나 마하간다용 수도원(Mahar Gandar Yone Monastery)으로 이동했다.

 

 

 

▲탁밧 행열

 

 

 

 

▲탁밧을 하는 시간 - 관광객들도 엄청 많다

 

 

마하간다용 수도원(Mahar Gandar Yone Monastery)은 엄청난 인원(약 1,200명)의 수도승들이 기거하는 곳인데 1914년

설립된 수도원으로 수도승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설립되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30분정도 약 1,000여명의 스님들의

탁밧행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구경하며 사진찍는 외국인들도 엄청 많다. 그들에게는 일상이지만 우리같은 외국인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자원봉사지들인지 차례대로 스님들에게 음식을 공양한다. 

 

탁밧(탁발:托鉢, Pindapa-ta)

불교국가인 미얀마, 라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수행모습으로 탁발(托)이란 '바리때(공양그릇)를 받쳐들다' 라는 뜻이며

출가한 수도승이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기위해 절에서 나와 바루(鉢盂)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얻는 수행법이다.

아침마다 수도승들은 긴줄로 일렬로 서서 탁발을 통해 아집(我執)과 아만(我慢)을 없애고 무욕과 무소유를 실천하며,

얻은 음식을 다시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며 공덕을 쌓는 수행을 한다.  

 

 

 

▲수도승들의 나이도 다양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스님들에게 공양하고 있다.

다음에 들린 사원은 까웅무도(Kaungmudaw) 파고다. 

 

까웅무도(Kaungmudaw) 파고다는 스리랑카에 있는 마하제디 파고다과 비슷하게 만든 파고다라고 한다.

1636년부터 49년까지 13년간 건설하여 완성되어 미얀마에 있는 다른 사원들과는 다른 둥근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원이 커다란 완전히 밥그릇을 뒤집어 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여자 가슴과도 비슷하다고 해서 '공주의 가슴'이라는

별명도 있다. 예전에는 둥근부분이 흰색이었는데 황금색으로 칠을 했다고 한다.

높이 46미터, 둘레 274미터의 크기에 축제와 행사 때 불을 밝히는 작은 기둥 812개에 둘러 쌓여있다.

탑에는 무처의 이마뼈와 머리카락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부처의 유골들은 세계각국에 퍼져있는데 그게 사실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거울조각 유리로 장식된 내부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예전에는 흰색이었으나 금칠을 한 지붕

 

 

 

 

▲뜨거운 햇살아래 예를 올리는 사람

 

 

 

 

이번 여행에서도 특별히 사전 조사는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여행기정도 읽어보고 왔다.

하지만 생소한 지명에 눈으로만 읽는 정보로는 도데체 감이 오지 않았다. 

'미얀마 100배즐기기' 책을 살까하고 살펴보았지만 출판이 된지 오래되었고 최근에 개정되지도 않았거니와 정보가

맞지도 않는다는 불만이 있는 글도 보았기에 사지 않았고 '태국 (라오스, 베트남 포함)100배 즐기기' 만 샀다. 

 

라오스편만 잘라내서 갖고 갈까하다가 책에 상처(?)를 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통째로 들고 갔었다.

그래서 미얀마에 대해서는 특별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여행을 다녔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예를 올리는 모습이 경건하고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인다.

미얀마인들의 생활은 불교 그 자체가 생활이고 삶인 것 같다.

사원(절)은 미얀마인들에게 예를 올리는 장소일뿐아니라 생계수단을 이어가는

중요한 장소(가게), 아이들의 놀이터,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사람들의 모임장소등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제공하는 매개체이다.

 

 

 

▲경건히 예를 올리는 부부

 

 

 

▲경건히 예를 올리는 부부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한 사원

 

 

 

긴 복도의 끝으로 가니 물을 담아놓은 저수조가 있는데 자라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미얀마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저수조에서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

 

 

 

▲먹이를 먹고있는 자라

 

 

 

절안의 가게에서 미얀마 여인들의 화장품 다나까(Tanaka)를 팔고 있다. 나무를 숯돌에 갈아서 그 가루와 즙을 얼굴에

바르는데 햇볕에 얼굴을 타는 것도 방지하고 미용효과도 좋다고 한다. 어린아이들도 다 바르고 다닌다.

비누로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하나 사려다가 그만 두었다.

 

 

 

▲다나까(Tanaka)를 사려는 사람들

 

 

 

▲경건한 자세로 기도하는 여인들

 

 

▲젊은이들이 휴대폰의 음악을 틀어놓고 쉬는 장소인 사원

 

 

 

▲까웅무도(Kaungmudaw) 파고다 정문

 

 

 

다음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 먹으러 간단다. 가는 식당은 오로지 운전기사의 선택이다.

어느 한적한 동네의 Sagaing Hill Restaurant 이라는 식당앞에 차를 세운다.

정원에 지붕이 씌워진 아래 테이블이 놓여진 곳에 자리잡는다. 

 

Sweet & Sour Rice with Pork or Chicken중 Pork로 주문했다. 맥주 한병도 시켜 갈증을 해소한다.

한낮의 태양빛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건조해서 덥지는 않다.

식당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일행들이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돼지고기 볶음 - 밥은 별도 추가

 

 

 

▲Sagaing  Hill Restaurant 정문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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