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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미얀마여행기, 냥쉐(Nyaung Shwe) 인레호수(Inl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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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13일 목 (8일차)

 

일찍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아침 산책을 나갔다. 인레호수 보트투어하는 곳까지 걸어가며 이것 저것 몇장 찍는다.

마침 스님들의 탁밧하는 행렬이 보인다. 사람들이 스님에게 아침밥을 공양하는 경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님에게 공양을 하므로써 출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업보를 갚는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보트타는 곳에 가니 마침 아침해가 떠오른다.

호수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라 해가 좀 늦게 떠서 그런지 빛은 좋지 않다.

 

▲탁밧을 하는 스님들

 

 

 

▲타인 난(Tain Nan Pagoda) 사원

 

 

 

 

▲뷰 포인트(View Point) 식당

 

 

 

 

▲호수 주변의 시골길

 

 

 

 

▲일출

 

 

 

▲시장에서 꽃을 사는 사람들

 

 

 

아침 식사를 한 후 8:30  보트맨이 호텔앞까지 일행들을 데리러 와서 인레호수(Inle Lake)로 보트투어 하러 나섰다.

어느 현지인이 미얀마 잎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잠시 구경하며 손짓으로 얘기를 나눈다.

 

 

 

▲떠날 채비를 하는 보트맨

 

 

 

 

▲미얀마 잎담배

 

 

 

▲한국담배와 비교

 

 

5명씩 한 보트에 타고 호수로 나간다. 아침이라 그런지 호수 바람이 제법 차게 느껴진다.

바람막이 옷을 목까지 여민다. 수 많은 보트들이 왔다 갔다 아침부터 바쁘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배,

물건들을 잔뜩 실은 배, 현지인들이 잔뜩 타고 있는배 등...

한참을 가니 한쪽 다리로 노를 저어며 고기를 잡는 어부가 보인다.

 

사진을 찍으라고 천천히 옆으로 돈다. 아마도 사진 찍으라고 배치해둔듯한 느낌.

어떤 글에서는 사진 모델을 해주고 돈을 달라고해서 돈을 주었다는 글도 보았다. 

 

 

 

▲다리로 그물을 조작하는 어부

 

 

 

▲먹이를 던져주는지 열심히 쫒아가는 갈매기들

 

처음 간곳은 금은 세공품을 가공하는 공방이다. 으레 이런곳들은 투어 코스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눈에는 엉성한 금은 세공품이다. 사람들은 그저 구경만 하지 별로 살 생각이 없다.

 

 

 

▲금은 수공예 공방의 젊은이들

 

 

 

나무 다리를 건너 옆의 사원에 갔다.

미얀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금빛 찬란한 금탑과 오랜 사원이 있고 어린 수도승들이 무언가 나르고 있다.

몇장 셧터를 누른다. 

 

 

 

▲장난치며 물건을 옮기던 동자승들

 

 

 

절 앞의 큰 나무를 한 사내가 흔들고 밑에서 한 아낙이 떨어진 열매를 줍고 있었다.

우리가 관심을 보니이 먹는 것이라며 까서 먹어보라고 건네준다.

약간 시큼 한 과일이다. 사람들이 참 친절하다.

이름을 알려주었지만 금방 까먹는다. 

 

 

 

▲열매를 까는 아낙네

 

 

▲미소지으며 먹어보라고 건네주는 아낙네

 

 

다시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인떼인 장터 (Inn Tein Market)가 있는 동네인데 마침 오늘 장이 서는 날이라

장터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는다. 

 

 

 

▲수상가옥

 

 

 

 

▲둑 사이에 놓여진 나무다리

 

 

 

▲양산을 쓰고 나들이하는 아낙

 

 

 

 

인떼인 장터 (Inn Tein Market) 입구

 

 

 

옆에 학교도 보여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몇장 담았다. 쉬는 시간인지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

군것질 거리를 사서 돌아간다.

선생님이 종을 치자 학생하나가 문을 닫더니 앞에서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한다.

아마 주번(?)인가보다. 

 

 

▲학교

 

머리에 빨간두건을 쓴 빠오(Pa O)족 여인들이 보여서 몇컷 담고 옆을 보니 유치원이다.

아이들이 구석에서 드럼통을 반 쪼갠 속에서 노는 모습이 귀엽다. 

 

 

 

▲빨간 두건을 쓴 여인들

 

 

 

 

▲유치원 귀퉁이에서 노는 아이들

 

 

 

옛 불탑 유적들이 폐허가 된채 방치되어있는 쉐인떼인 파고다군(Shew In Tein Pagoda)을 찾아갔다.

캄보디아의 어느 유적지처럼 나무뿌리가 탑사이로 삐져 나온 탑도있다.

 

한 아줌마가 관리인인지 사진을 찍자 촬영비로 500짯을 내라고 한다. 영수증도 준다.

그런데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돈을 받고 있다.

이 사람들 돈을 받으려면 울타리라도 쳐놓고 모두들에게 돈을 제대로 받아야지...

그 와중에 몇푼 안되는 돈을 안내려고 이리저리 돌며 모르는체 하는 관광객들도 있다.

유적으로 돈을 벌면서 어떻게 유적을 보존해야하는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본도 모르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허물어진 유적지에 사람들이 계속 오르락 내려 이대로 가다가는 그나마 다 무너져 없어질 것 같은 곳도 있다.

 

 

 

▲폐허가 된 불탑 유적들

 

 

 

▲나무가 불탑 가운데를 관통해 자라고 있다

 

 

 

 

▲사람들이 오르내려 더 파괴되고 있는 유적지

 

다시 장터쪽으로 오다보니 이발소도 보이고 당구대 비슷한 탁자위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도 보인다.

장터는 어디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공통의 주제가 있는 곳이라 친근하다.

 

 

 

▲이발소

 

 

 

▲손으로하는 당구의 나인볼 비슷한 게임

 

 

 

 

배를 타고 찾아간 곳은 스카프등 수공예품을 파는 곳 인데 빠다웅족이라는 목을 길게 늘어뜨린 여인들이

베틀로 옷감을 짜고 있다. 앞에 앉아 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아이가 있다. 나이를 물어보니 14살이란다.

수줍어서 돈내라는 소리도 못하는 것 같다. 앞에는 돈 통이 있었다.

 

M양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출력해 주었다. 크게 좋아하는 내색을 안보인다.

부끄러워 그런건지? 원래 천성이 그런건지?  앞에 놓인 목을 감는 구리줄을 들어보았다.

엄청 무겁다. 목이 긴 여인이 미인이라는 이상한 관습이 여자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

사진을 찍었으니 이 가게에서 아내에게 줄 목도리 한개 샀다.

이번 여행 다니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기념품이다.

 

 

 

▲엄마를 마중 나온 아이

 

 

 

▲목에 구리를 감아 목을 늘어뜨린 소녀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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