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아시아

2014 미얀마여행기, 냥쉐(Nyaung Shew) 와이너리(Winery)

반응형

 

2014년 2월 14일 금 (9일차)

 

오늘도 일찍 잠이 깼다.

오늘은 호텔에서 어제의 반대방향길로 걸어가면서 동네구경을 했으나 이쪽 길은 별로 볼 것이 없다.

다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 식사 후 다시 한번 보트 투어를 하면서 어부 사진이나 찍어 볼 요량으로 일행 2명과 함께 보트 선착장으로 걸어갔다.

3시간 정도 보트 탈려고 한다니 15,000짯을 부른다. 몇군데 둘러보아도 마찬가지.

3시간 타도 하루 종일 타도 요금이 비슷하니 이상한 노릇이다.

그러면서 기름값이 얼마고 뭐라고 뭐라고 설명하는데 못 알아듣겠다. 

 

포기하기로 하고 View Point 식당에서 커피나 한잔 마시며 노닥거리기로 하고 들어갔다.

2층의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난 오래간만에 카푸치노 한잔 주문해서 마셨다.  커피값이 제법 비싸다.

음식값은 상당히 비쌀 것 같다.

 

나오는 길에 화장실에 들러서 나오는데 세면대에 왠 항아리가 두개가 보인다.

뭔가했더니 수도꼭지 대신 항아리에서 물이 나온다. 밸브가 앞쪽에 있는데 잠깐 밸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나오고 보니 사진을 안찍어둔게 아쉽다.

 

 

▲View Point 식당내부

 

 

 

▲다리

 

 

 

▲현지인들의 선착장

 

 

 

 

▲눈이 하나 없는 찦차 - 미얀마 숫자로 된 차량번호

 

 

 

 

한참을 쉬다가 오후에 와이너리(Winery)에 가기로 하고 나중에 점심때 다시 만나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앞으로 가니 픽엎 트럭이 많이 서있길래 와이너리 투어를 가고 싶은데 얼마냐 물으니 15,000짯을 부른다.

그래서 흥정끝에 10,000짯으로 결정했다. 

 

점심 먹고 오겠다고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배낭 여행자 여자 2명을 만났다.

한국인인지는 한국 가이드북을 들고있었기에 금방 알아보았다. 나 보고 Remember Inn이 어딘지 영어로 묻는다.

그래서 한국말로 나도 잘 모른다고 했더니 한국사람이냐며 반긴다.

어디서 묵으며 하루숙박비가 얼마나? 묻길래 단체로 배낭여행 와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해줬더니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묻고는 급히 사라진다.

 

PC방에 들러 넥스토 외장하드를 점검해보았다. 어제 길잡이의 컴퓨터에 몇개의 폴더를 옮겨 놓았는데

컴퓨터가 오래된거라 하드가 역시 부족해서 많이 옮기질 못했다.

넥스토 외장하드 용량부족으로 중간에 복사가 성공 못하면서 임시폴더 몇개가 생겨 용량이 더 부족한 상태이다.

임시 폴더를 확인 한 후 삭제하니 8G 짜리 SD카드 2개는 더 옮길 수 있겠다. 

1 시간 사용에 500짯 이라 15분쯤 사용했는데 500짯 주고 나왔다.

 

오늘 밤에 버스로 양곤으로 야간이동이라  배낭은 호텔 카운터에 맡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점심은 Sun Flower 식당옆의 Sin Yaw에서 먹었다. 옆집 보다 약간 싸기는 한데 맛은 그저 그렇다.

만달레이 맥주를 먹어보았다. 미얀마 맥주가 내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다.

 

 

 

▲만달레이 맥주

 

 

 

▲볶음밥 - 내가 주문한 메뉴

 

 

 

 

▲볶음국수

 

 

 

 

▲야채볶음

 

 

 

다시 픽업트럭 있는 곳으로 가서 아까의 기사를 찾았으나 안보인다.

그런데 다른 기사도 아무 소리없이 10,000 짯에 가기로 했다.

호텔앞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더니 버젓한 주유소가 아니고 기름통을 여러개 구비해두고

한통씩 파는 간이 주유소 에서 기름 한통 사서 넣는다. 500짯을 내는 것 같다. 

 

 

 

 

▲주유소

 

 

 

중간에 다리 공사를 하는 지역이 심하게 울퉁불퉁해서 먼지 엄청 뒤집어 쓰고 나서 조금 달리니 길이 좋아진다.

조금 더 달려 좌측 길로 접어들어 언덕을 올라가니

레드 마운틴(Red Mountain Production Co., LTD) 루비 와이너리 (Ruby Winery)이다.

 

자전거타고 온 관광객도 많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은 것 같다.

특별하게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고 가이드도 없으니 알아서 구경하면 된다.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껍질을 밖에 쌓아둔 곳에 가니 강한 포도 발효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고 거의 반 자동 씨스템으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었다.

 

 

 

 

▲와이너리 건물

 

 

 

 

▲와이너리 사무실

 

 

 

 

▲시음장

 

 

 

 

 

▲포도밭

 

 

 

 

▲멀리 냥쉐가 보인다

 

 

 

 

▲식당옆

 

 

 

 

▲분위기있는 정원

 

 

 

 

▲포도나무 - 포도가 아직 안열렸다

 

 

 

▲레드 마운틴(Red Mountain) - Ruby Winery

 

 

 

 

▲포도찌꺼기 보관장소

 

 

 

포도가 발효되면서 나는 냄새가 진동한다.

 

 

 

▲와이너리 내부

 

 

 

 

▲포도주를 병에 담는 곳

 

 

 

이곳 날씨가 호수의 바람도 있고 기온차가 커서 포도가 맛있을 것 같다.

식당에서 음식도 팔고 포도 시음장 코너도 있다.

이러저리 둘러보다가 시음장 코너에 자리잡고 앉아 와인 시음 셋트를 시켰다.

4가지 종류의 와인을 포두주잔에 아주 조금씩 가져다 준다.

시음비는 2,000짯.

 

 

 

▲포도주 시음 셋트

 

 

 

 

▲시음와인 종류

 

 

홀짝 홀짝 아껴 가며 마시다가 어지간히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냥쉐로 돌아섰다. 

 

 

 

 

▲와이너리 입구

 

 

 

호텔 부근의 19갤러리라는 사진갤러리앞에 내렸다.

19번가에 있어서 19갤러리이므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갤러리는 이 동네 사진가가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팔기도 하고 엽서도 판다.

방명록에 싸인 하나씩 남기고 사진 감상 후 다른 길로 돌아서 동네 구경. 

 

 

 

▲갤러리 내부

 

 

 

 

▲일몰사진 - 이런 사진 한장찍고 싶었는데...

 

 

 

▲스님들이 운동하는 모습

 

 

 

마을을 돌다보니 미얀마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장소인지 젊은 친구들이 넓은 식당의 테이블마다 앉아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번 들어가보고 싶지만 그냥 패쓰.

 

부다 박물관(Buddha Musem)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치려니 전직 선생 일행분이 부른다.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지나가는 우리를 발견한 것. 들어갔더니 박물관에 들어가지 말란다.

안그래도 박물관에 안들어가고 지나치려고 했다하니 잘했단다.

한마디로 볼 것이 없단다.

 

 

 

 

▲젊은이들이 많이 앉아있던 식당

 

 

 

 

▲나무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젊은이들

 

 

 

▲스님들

 

 

 

▲좌우양편의 두아이는 쌍둥이

 

 

 

 

▲아침에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길 물어 보았던 Remember Inn

 

 

 

호텔에 들어갔더니 길잡이가 나씨가 값도 싸고 맛있는 집이 있다며 같이 가잔다.

그래서 따라 갔더니 아까 청춘 남녀들이 많이 모여서 놀던 그 식당이다.

테이블도 지저분하고 바닥은 온통 쓰레기 투성이다.

나씨를 먹어보니 인도에서 먹었던 그맛의  기억이 조금 살아난다.

 
 
 

▲보름달이 가로등을 대신한다 - 호텔앞

 

 

 

호텔에 돌아와 한참을 기다리다가 버스회사에서 불러준 트럭 2대에 나누어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

버스는 양곤에서 만달레이 갈때 탔던 JJ 버스와 동급이다.

좌석 배열도 1열, 2열로 아주 좋은 고급버스이다.

1열 좌석의 세번째 자리에 앉았다. 목베게도 있다.

 

6:30 냥쉐 출발이다. 

중간에 주유소에 들어가 기름을 넣는데 13,500리터를 주유한다.

에어컨은 온도 조절을 하지 않고 어찌나 세게 틀어대는지....담요도 주지만 차라리 에어컨을 틀지 않는게 더 좋겠다.

첫번째 휴게소에서 30분 휴식 시간을 주어 국수 한그릇을 먹었다.

밤에는 날씨도 차가워서 따뜻한 국물이 먹을만 했다.

2번째 휴게소는 얼핏 잠이 들어 내리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어느 동네에서 두사람이 내리고 다른 버스에서 두사람이 내려 이쪽 버스로 옮겨탄다.

그틈을 이용해 화징실에 갔는데 그 새벽에 돈받는 사람이 있다. 

 

 

 

 

▲휴게소 식당

 

 

 

▲국물

 

 

 

▲국수

 

 

 

 

▲휴게소

 

 

 

 

▲버스

 

 

 

 

▲버스 내부

 

 

 

다음 휴게소에서는 식당을 둘러보다가 만두 하나 사먹었다. 그런데로 맛이 있다.

잠이 좀 들려고하는데 양곤에 다 왔단다. 새벽 5시30분이다. 거의 11시간 걸렸다.   

 

 

 

 

 

큰 지도에서 미얀마 지도 보기

냥쉐 - 양곤 버스이동

 

 

오늘의 경비

 

카푸치노 2,500 (View Point 식당)

PC방         500

점심식사  2,000

              2,000 (맥주)

 

차 대절     3,500 (와이너리 투어 10,000/대)

와인시음  2,000

나씨           600

저녁식사     800 (휴게소)

화장실        100

만두           500

 

    계        22,500짯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05-02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