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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샹그리라를 찾아서 4, 리지앙(麗江) 옥룡설산(玉龍雪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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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9일 목 셋째날 

 

새벽녘에 잠을 깼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저 멀리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목가적이다. 어느 역에서 한참을 쉬는데 위층 젊은 친구들이 안일어나는 것을 보니 리지앙(麗江)역은 아닌 것 같다. 

 

▲아침 하늘

 

 

 

▲아침 하늘

 

 

 

▲차창

 

 

 

다시 출발한 기차는 아침 7시30분경 리지앙(麗江)역에 도착 했다.  어젯밤에 22:40분경 출발했으니 9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위층 젊은 친구 한명이 경찰복을 입고 있다. 어제밤에는 윗옷을 벗고 있어서 몰랐는데 공안(公安)이다. 인물도 좋아 보인다 했더니...

 

 

▲리지앙 역 구내

 

 

 

▲리지앙역 앞

 

 

 

▲쿤밍(昆明) - 리지앙(麗江) 기차 이동 (430Km, 8시간 49분 소요)

 

 

역을 나오니 아침 공기가 시원하고 좋다. 택시가 줄지어 서 있는 곳으로 가서 무조건 타고 적어온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 )가는 길 滇菌王酒店停車場을 보여주었다. 택시 기사가 40元을 꺼내 보인다. 50元 정도 한다했는데 그 보다 아래로 불러 그냥 가기로 했다. 아침이라 막히는 곳도 있었다. 택시에 내리니 사람들이 많고 차도 많이 다닌다. 심우각은 찾기 쉬웠다.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 마당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주인장은 없고 나시족 아줌마가 맞아준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듯..짐을 풀고 아침 먹으러 나갔다. 아까 들어오던 입구의 식당에서 사진 메뉴를 보고 만두와 반찬도 없이 밥한그릇 먹는다. 밖에 나오니 호객꾼들이 옥룡설산(玉龍雪山)  투어를 가는 차를 타라고 말을 걸어온다.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흥정을 하지...

 

 

 

▲만두

 

 

▲메뉴의 사진은 버섯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냥 살짝 뿌린 듯 한 버섯밥

 

 

 

▲식당내부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며 일하는 나시족 아줌마의 전화로 주인장과 통화. 주인장은 샹그리라(香格里拉) 시댁에 가 있단다.옥룡설산(玉龍雪山) 갔다오는데 빵차(幇車) 하루 대절만 200元이란다. 그래서 그냥 택시타고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필담이 시작된다. 옥룡설산 입구까지 100元을 부른다. 80元에 낙찰. 그런데 이게 실수 였다. 기사는 가다가 아침을 안먹었는지 길가의 가게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운전 하면서 먹다가 쓰레기는 창밖으로 휙 던진다. 게다가 담배도 한개비씩 건넨다. 중국사람들은 담배 한개비씩 건네는 것이 예의(?)인것 같다. 

 

 

 

▲택시

 

 

 

▲길가 노점

 

 

 

 

▲택시기사가 피우라고 준 담배

 

 

 

입구에 도착했다. 옥룡설산(玉龍雪山)입구라는게 입장료 받는 곳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어째 70元에 온다고 하더니...입장권 판매하는 곳에서 한참 헤메자 영어할 줄 아는 직원이 나서서 입장권을 팔면서 여기부터 케이블카 타는 곳이 한참 멀고 들어가면 택시가 없어 나올 때 곤란하다며 택시를 기다리게 해야 한단다. 결국 250원에 택시를 대기시키기로...

입장료는 왜 이리 비싼지... 옥룡설산(玉龍雪山) 입장료 105元/인, 셔틀버스 40元/인, 리지앙 고성 보호비 80元의 입장료를 냈다. 어쨌거나 케이블 카 타는 곳으로...입구에서 케이블 카 타는 곳도 한참을 달린다.케이블카(索道) 타는 티켓(180元/인)은  별도로 사야한다. 결국 1인당 405元의 공식입장료를 내야 한다.

 

 

 

▲주차장에서 빙천공원 케이블카 타는 곳 안내간판

 

 

게다가 인상리지앙 공연을 보려면 별도 190元/인 더 필요하다. 하루에 두번 10:00, 14:00에 공연이 있다고 한다.

중국의 공원입장료는 정말 터무니 없이 비싸다. 그래도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싫으면 오지말라라는 배짱인듯 하다. 사방을 둘러봐도 케이블카는 안보인다. 케이블 카 입장권을 사서 한참을 걸어올라가니 커다란 집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산위로 올라간다.

 

 

 

▲셔틀버스 - 이 버스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올라간다

 

 

 

▲셔틀버스타는 곳

 

 

 

다시 산 중턱쯤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3,356m)에 도착. 케이블카를 타니 멋진 풍경이 위로 아래로 펼쳐진다. 한참을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내려 밖으로 나오니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 친다. 약간 숨이 차옴을 느낀다. 해발 4,506m 표지석이 보인다. 다들 그앞에서 사진 찍으므로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다. 힘을 내서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오른다. 반팔 차림으로 오른 사람도 있다. 계단을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숨이 찬다. 페루에서 2년간 3,200m 고지에서 살았던 몸이 그래도 적응을 하는지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고산증상은 없다. 친구는 힘들어 하며 뒤쳐저 올라온다. 이제 마지막 계단. 계단을 한 발자국씩 오른다. 그래도 한꺼번에 다 오르지못하고 중간에 몇번 쉰다. 드디어 걸어서 올라올 수 있는 마지막 4,680m 표지석이 보이는 덱크에 올랐다. 180m 고도를 올라오는데도 이리 힘이 드니...

볼리비아에서 5,500m 까지 올라가 보았는데...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바람이 휘몰아 치자 한기가 몸에 스며든다. 그늘에 잠깐 앉아서 망원렌즈로 바꿔 끼고 사진을 찍는다.

친구가 올라올 때까지 한참 기다렸으나 올라오지 않아 내려가니 그제야 마지막 계단부근에 올라온다. 혼자 올라갔다오라 하고 계단아래서 한참 기다린다. 친구는 거의 맛이 갔다. 내려오면서 보니 눈에 눈꼽도 끼고 정신을 못차린다. 그래도 단번에 4,680m를 오르니 대단하다.

 

 

 

▲케이블카 타는 곳 - 3,356m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중

 

 

 

한참을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내려 밖으로 나오니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 친다. 약간 숨이 차옴을 느낀다. 해발 4,506m 표지석이 보인다. 다들 그앞에서 사진 찍으므로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다. 

 

힘을 내서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오른다. 반팔 차림으로 오른 사람도 있다. 계단을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숨이 찬다. 페루에서 2년간 3,200m 고지에서 살았던 몸이 그래도 적응을 하는지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고산증상은 없다. 친구는 힘들어 하며 뒤쳐저 올라온다. 이제 마지막 계단. 계단을 한 발자국씩 오른다. 그래도 한꺼번에 다 오르지못하고 중간에 몇번 쉰다. 드디어 걸어서 올라올 수 있는 마지막 4,680m 표지석이 보이는 덱크에 올랐다. 180m 고도를 올라오는데도 이리 힘이 드니...

 

 

▲케이블카 종점 - 해발 4,506m

 

 

 

▲타르초

 

 

힘을 내서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오른다. 반팔 차림으로 오른 사람도 있다. 계단을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숨이 찬다. 페루에서 2년간 3,200m 고지에서 살았던 몸이 그래도 적응을 하는지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고산증상은 없다. 친구는 힘들어 하며 뒤쳐저 올라온다. 이제 마지막 계단. 계단을 한 발자국씩 오른다. 그래도 한꺼번에 다 오르지못하고 중간에 몇번 쉰다. 드디어 걸어서 올라올 수 있는 마지막 4,680m 표지석이 보이는 덱크에 올랐다. 180m 고도를 올라오는데도 이리 힘이 드니...

 

 

▲4,680m 표지석

 

 

▲산 아래 셔틀버스 타는 곳 - 인상여강 공연장도 보인다

 

 

 

▲저 아이는 속으로 엄마 아빠를 무척 원망하고 있을 것 같다

 

 

 

▲쓰레기 줍는 관리인

 

 

 

▲괴로워하는 친구

 

 

 

▲괴로워하는 친구

 

 

 

▲독수리? 참수리?

 

 

 

▲금새 구름이 덮힌 봉우리

 

 

 

서둘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같이탄 중국 젊은 남녀친구와 영어로 몇마디 얘기를 나누었다. 북경대 4학년 인데 2년간 미국에 유학할 예정이란다. 사진 한장 같이 찍고 이메일을 받았다. 중국의 유망한 젊은이들이다.

 

 

 

▲완전 피곤한 상태

 

 

 

▲중국 여대생과 함께

 

 

 

내려와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는데 이 친구들이 백수하(白水河)를 간다고 한다. 그래서 같이 가기로 했다. 한참만에야 셔틀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아래의 주차장을 지나 한참을 달려 언덕으로 좀 오르더니 내리라 한다. 

 

 

▲운삼평, 람월곡(藍月谷)행 셔틀 버스 타는 곳

 

 

 

운삼평(雲杉平), 모우평(牦牛平)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전동 셔틀버스도 왔다갔다 한다. 밑에 백수하(白水河)가 바로보여서 전동셔틀은 타지 않고 걸어서 아래로 내려갔다.

 

TV에서 보던 백수하(白水河)는 엄청 멋져보였는데 실제보니 좀 다르다. 너무 기대를 하고 와서 그런가? 계속 밑으로 내려가니 람월곡(藍月谷)이다. 물빛이 그야말로 녹색이다. 한참을 걷다가 어디에서 셔틀버스를 타는지 몰라서 친구에게 '어디서 셔틀버스타야 되나?' 하니 '그러게 왜 전동셔틀 안타고 애들 말만듣고 걸어 왔느냐?'며 화를 낸다. 그래서 내가 '힘들어서 걷기 싫어하는구나' 하니 발끈 화를 낸다. ㅋㅋ 결국 조금 가니 셔틀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배가 고파 뭘 먹을래도 마땅한게 안보인다.

 

 

 

▲람월곡(藍月谷) 전동 셔틀

 

 

 

▲람월곡(藍月谷) 내려가는 길

 

 

 

▲람월곡(藍月谷)

 

 

 

▲백수하(白水河)

 

 

 

▲백수하(白水河)와 옥룡설산(玉龍雪山)

 

 

 

▲람월곡(藍月谷)

 

 

 

▲옥룡설산 케이블카 - 람월곡(藍月谷) - 리지앙(麗江) 이동

 

 

기사가 언제 돌아 오냐?고 전화가 왔다. 헤어지기전 혹시나 몰라서 전화번호를 교환 했었다.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달린다. 버스에서 내리니 빵차(幇車)기사들이 리지앙(麗江) 간다며 호객한다. 아하~ 빵차(幇車)도 있는데...괜히 택시를 대기 시켰나 보다. 현지 사정을 모르니 어쩔 수 없다. 택시기사는 문열어놓고 한잠 주무시고 있다. 택시를 타고 리지앙(麗江)에 돌아오는데 중국여인들이 택시를 세운다. 그런데 일행이 3명이다. 2명이면 타라하겠는데 좌석이 정원초과이다. 그래서 그냥 고~

 

택시기사가 내일은 어디가느냐? 묻는다. 그래서 후타시오(虎渡峽) 갈거라 하니 500元에 자기차로 왕복으로 갔다오자 한다. 그러면서 밥은 어디서 먹을거냐 ?묻는다. 자기가 아는 식당에 데려다 주겠단다. 그래서 그냥 아침에 내린 酒店앞에 내려달라하니 종이에 호텔반점은 비싸고 (酒店飯店太貴)  밖의 식당은 싸다며(外面飯店便宜)자꾸 어딘가 데려갈 심산이다. 마지막엔 한국 식당도 애기 한다. 단호하게 아침에 탄 滇菌王酒店앞에 내려 달라했다. 16:00경 酒店앞에 도착했다.  

 

아침에 밥먹었던 식당에 들어가 쌀국수(米線) 한그릇씩 허겁지겁 먹는다. 친구는 과일 먹어보겠다며 나가더니 과일과 지도 한장 사서 돌아 온다. 고산증후유증인지 목덜미가 뻐근해 온다. 두통약 한알 막었다.

 
 
 

▲꾸오치아오미씨엔(过桥米线)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에 돌아와 내일 일정을 상의하는데 샹그릴라(香格里拉)에서 매리설산(梅里雪山) 보러 더친(德欽)까지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다가 일하는 아줌마 전화기로 다시 주인장에게 전화. 정보를 들어보니 샹그릴라(香格里拉)에서 더친(德欽) 매리설산(梅里雪山)가는데 8시간 걸려서 3일을 잡아야 한단다. 둘이 다시 상의끝에 현지투어투어 팀에 합류하여 샹그리라(香格里拉) 1박2일 투어를 960元/인에 하기로 했다. 

 

중국현지 여행사 직원이 계약하러 올거라 해서 기다렸더니 영어 조금하는 여직원과 남자 직원이 와서 거의 손짓과 필담수준으로 얘기를 끝내고 돈을 지불 후, 영수증 한장 받았다. 후타시오(虎渡峽) 를 들러서 송찬린스(松讚林寺), 푸다처(普達措)국가공원 그리고 4성급에서 1박, 산소통 및 물을 제공하는 투어이다.

 

고성구경을 나섰다. 푸드코트 광장이 있어서 몇가지 음식을 샀는데 꽤 비싸다. 친구가 가게에 가서 빠이주(白酒)와 맥주를 사와서 공동으로 앉아서 먹는 테이블에 겨우 자리잡고 저녁을 먹었다.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훨씬 비싸다.

쓰팡지에(四方街)에 가니 낮에 놀러나갔던 관광객들이 모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잠시 구경하며 내가 사진찍고 있는 사이 친구녀석이 사라졌다. 설마 다시 돌아오겠지 하며 계속 기다렸으나 안 나타나서 나도 할 수 없이 움직였다. 개울가 식당들은 완전 불야성이다. 각종 쇼와 함께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안이 다 들여다 보여서 길 가다가 안을 다 구경 할 수 있었다. 계속 걸어가도 친구 녀석이 안보인다. 다시 되돌앙 나와 쓰팡지에(四方街)로 가도 안 보인다. 포기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으로 가니 친구녀석이 자기도 조금전에 돌아왔단다.

 

 

 

나시족 종업원 아줌마(오른쪽)와 언니

 

 

 

▲북을 치며 연주하는 사람들

 

 

 

▲푸드코트

 

 

 

▲닭튀김

 

 

 

▲빠이주(白酒)

 

 

 

▲버섯국

 

 

 

▲쓰팡지에(四方街)

 

 

 

▲쓰팡지에(四方街)옆의 상가들

 

 

 

심우각객잔(尋牛閣客棧) 마당 테이블에 앉아 나시족 아줌마와 이 얘기 저 얘기 필담으로 하고 있는데 투숙한 중국인이 돌아오면서 빠이주(白酒)를 먹다가 가져온게 있다며 마시라고 주어서 몇잔 마시고 영어로 몇마디씩 나눈다. 딸도 좀 있다가 들어와서 음료수 사온 것을 마시라고 준다. 

 

▲중국인 부녀와 나시족 남편과

 

 

 

▲중국인 부녀와 나시족 남편과 아줌마

 

 

 

▲귀여운 중국인 소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LG 포토프린터로 출력해주었더니 고맙다 한다. 한국 아이돌 EXO를 좋아한다며 카톡을 사용하고 있었다.

12시가 좀 넘어 샤워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오늘 쓴돈

 

택시비       40元 리지앙역 - 숙소

아침식사     54元

입장료      210元 105元 x 2 옥룡설산

셔틀버스     80元  40元 x 2

고성보호비 160元   80元 x 2

케이블카   360元  180元 x 2

물           10元    5元 x 2

택시비     250元  리지앙-옥룡설산

점심         30元  15元 x 2

지도         8元

과일        10元

저녁     104.5元  푸드코트

투어비  1,920元  샹그리라 1박 2일

 

   계 3,936.5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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