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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샹그리라를 찾아서 5, 리지앙(麗江) 후타오샤(虎跳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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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0일 금 넷째 날 

 

아침잠이 없는 친구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잠깐 세수하고 큰 배낭은 여기에 맡기고 작은 배낭 하나씩만 챙긴다.

그런데 일하는 나시족(納西族) 아줌마가 빨리 나가야 한다며 우리를 불러낸다. 아니 아직 시간도 멀었는데 웬일?

우리는 7:30으로 알고 있는데 아줌마는 7:00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말이 안 통하니...

하여간 숙소를 나섰다. 버스타는 곳이 고성입구 주점(酒店) 앞이 아닌가 보다.

 

버스 정류장을 조금 지난 곳에 가서 조금 기다려도 차가 안온다. 어제 영수증에 적힌 여행사 여인에게 아줌마가

전화를 걸어보지만 잘못 된 전화라고 나온다.

뭐가 잘못되가고 있는 느낌. 그래서 심우각 사장에게 전화해 보라 했다. 그랬더니 우리가 알고 있던 7:30분이 맞다.

시간이 남길래 길 건너에 만두 파는 식당이 보여서 저기서 아침이나 먹자며 중국사람처럼 무단횡단으로 길 건너가서

죽과 만두를 먹었다. 나시족(納西族)이라 보통화(普通話)도 잘 못 알아듣는 것 같다.

 

 

▲아침부터 공원에서 발톱 깎는 노인

 

 

 

▲아침운동하는 여인

 

 

 

▲나시족 아줌마와 아침 식사

 

 

 

▲가게 간판

 

항주특색 소룡포(만두) 가게.

 

 

▲만두

 

 

 

길 건너서 잠시 기다리니 우리를 태우고 갈 승합차가 왔다.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온 1팀, 젊은 남녀 1팀, 우리 2명

모두 7명이 같이 여행하는 팀이다.

가이드도 나시족(納西族)인 모양이다. 가는 내내 무언가 쉬지도 않고 설명한다.

 

리지앙 시내 한 모퉁이의 설산복무참(雪山服務站)이란 곳에 들러서 침낭과 산소통을 들고 나와서 우리에게 물 1개와 산소통을 나누어 준다. 

  

 

 

▲설산복무참(雪山服務站)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려 얼마쯤 가더니 휴게소에 들른다. 아직 미완의 휴게소인데 화장실에 갔더니 뒤의 풍경이

아주 끝내준다. 화장실은 밑에만 문이 있는 중국의 전통화장실... 그러나 시골엔 아직도 문이 없는 화장실이 많다.

 

 

▲화장실에서 본 풍경

 

 

 

▲화장실

 

문이 아래만 있고 위는 뚫렸다.

 

 

▲전망 좋은 화장실에서 본 풍경

 

 

 

▲휴게소 매점

 

 

 

 

▲과일 좌판

 

 

 

 

▲휴게소

 

 

 

▲티베트 일주 코스

 

 

 

도로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달리다가 마을들이 늘어선 길을 통과 호도협 매표소에서 가이드가 표를 사 온 후 다시 달리기 시작해서 얼마 안 가 후타오샤(虎跳峽) 전망대에 도착. 

 

 

 

▲리지앙 - 호도협(84Km, 1시간 47분 소요)

 

 

 

▲호도협 안내판

 

 

 

호랑이가 계곡을 건너뛰었다는 전설이 있어 후타오샤(虎跳峽)라 한단다.

나무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가니 호랑이 석상이 보이고 세찬물이 바로 옆으로 보이는 호도협이다.

그리고 계곡 옆으로 차마고도(茶馬古道) 길이 나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 길을 넓혀 놓았다.

건너편 차마고도길은 어디로 들어가는 건지?

 

 

▲호도협 안내지도

 

 

 

 

▲계단 위에 주차장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호도협

 

 

 

▲호랑이 상

 

 

 

▲호랑이 상

 

 

 

▲유리로 된 바닥

 

 

 

▲호도협

 

 

 

여기에도 오르는 계단에 인력거꾼이 대기하고 있다. 해발고도가 제법 되므로 여기도 빨리 움직이면 숨이 차는데 계단을 오르면 더 숨이 찬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가마 타고 올라가야 될 듯... 우리가 노인네로 보였는지 우리에게도 가마 타라고 다가온다.

 

 

 

▲가마꾼

 

 

 

▲나무화석?

 

 

 

▲차마고도 길

 

 

 

▲소형차 주차장

 

 

다시 차에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달리더니 어느 식당 앞에 도착. 11:00인데 이른 점심을 먹는다.

이 식당은 동북특식 식당이란다. 반찬들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런 반찬들만 주문할 수 수 있으면 밥을 먹는데 지장 없을 것 같다.

 

 

▲식당

 

 

 

 

▲식당 내부

 

 

 

 

▲일행

 

말이 안 통하니 데면 데면 하다.

 

 

▲반찬

 

 

 

▲반찬

 

 

 

 

식사 후 다시 길을 달리는데 고도가 점점 높아지는 듯... 올라간다.

아이는 힘들어하고 젊은 커플들도 산소통을 입에 대고 마신다. 내가 졸기 시작하자 가이드가 뭐라 그러는지 젊은 커플의

여자친구가 나더러 졸지 말라한다. 졸면 고산증이 더 빨리 온단다.

그래서 내가 4년 전 페루에서 3,200m 고산지대에서 2년 살아서 걱정 말라했더니 놀랜다.

커플의 여자친구가 영어를 제법 해서 가이드의 말 중에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에게 영어로 말해준다.

집합시간이라던가 등등.. 덕분에 여행 내내 정확하게  중요한 포인트는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차는 계속 고도를 높여 가는 것 같다. 그러더니 어느 평지에서 꽃밭에 들리는데 입장료(?) 2元을 내야 한단다. 그래서 좋다 했다.

그런데 울타리 쳐진 화원이 아니고 길옆 야생화단지인데 사람들이 내리자 현지인들이 쫓아와서 무조건 2元씩 받는다.

 

좋은 날씨에 야생화들을 배경으로 멀리 펼쳐진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구름이 이제야 샹그리라(香格里拉)에 왔음이 실감이 난다.

사진 찍으려고 앉았다 일어나니 핑 돈다. 고산지대 상당히 높이 올라왔나 보다.

 

 

 

▲산소통

 

 

 

▲야생화밭 앞 노점

 

 

 

 

▲야생화밭

 

 

 

 

▲노점

 

 

 

다시 출발한 차는 칼박물관에 들린다. 내부는 담배를 못 피운다고 금연표지가 있는데도 가이드가 담배 한 대씩 돌리며 버젓이 피우며 들어간다.

입구에서 자기 사진이 들어있는 안내판을 보여주며 자기가 이곳 회장(?)이었었다고 하는 것 같다. 덩치가 사람 앉은키보다 큰 중국전통개도 기르고 있었다.

입구 부분엔 각종 옛 무기인 칼을 전시하고 있었고 안에 더 들어가니 칼을 팔고 있었다.

장식용 칼, 부엌식칼등 다양한 칼을 판매하고 있다. 한 곳에서 칼날 밑에 못을 놓은 다음 내리쳐도 칼날이 무뎌지거나 흠 나지 않는다며 시범을 보여 준다.

 

 

 

▲칼박물관 입구

 

 

 

▲못을 칼로 치는 모습

 

 

 

▲판매하는 칼들

 

 

 

▲사진 찍지 말라고 손짓하는 가이드

 

 

한참을 사진 다 찍었는데 사진 찍지 말라한다.

 

 

▲거대한 칼 모형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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