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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샹그리라를 찾아서 10, 따리(大理) 따리꾸청(大里古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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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일 화 여덟째날

 

어제 저녁을 굶어서 그런지 속이 편하다. 아침 먹으러 나가 호텔 옆 골목을 둘러보다가 죽을 파는 집이 있어 죽 한그릇과 만두로 아침을 해결했다.

잠시 골목을 걸으며 산보...큰길까지 걸어가니 인력시장인지 사람들이 연장들을 들고 여기저기 앉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죽

 

 

 

▲만두

 

 

 

▲죽 가게

 

 

 

▲인력시장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데 친구는 과일 먹어보겠다며 역앞으로 가서 과일을 종류별로 2개씩 사왔다. 컵받침을 쟁반으로 쓰려고 보니 청소를 안해서 먼지가 잔뜩 끼었다. 물로 쟁반을 씼은 후 하나씩 맛을 본다. 

 

 

 

▲과일

 

 

 

어제 투어에 얼하이호(洱海湖)유람선을 안탔기에 나 혼자 유람선을 타고 남조풍정도에 가보려고 조사해온 자료를 보니 따리꾸청(大理古城)부근에서 10시에 출발하여 남조풍정도를 돌아 따리고성의 위쪽 부두가 종착지인데 4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시내 부근에도 배타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가기는 먼것 같아 택시타자고 하다가 오토바이 택시를 타보기로 하고 요금을 물어보니 15元을 부른다. 이 양반이 장난하나....그래서 10元을 부르니 안간단고한다. 그래서 그만두라며 돌아서니 타라고 한다.

 

툴툴거리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잠시 가니 부둣가이다. 그런데 관광버스, 차들만 잔뜩 주차 되어있고 어째 한산하다. 한참을 둘러봐도 매표소를 못 찾겠다. 어느 건물로 들어가니 아파트분양 모델하우스. 다시 나와서 옆 건물에 들어가니 매표소인데 매일 아침 9시에 출발하고 요금은 142元 이다. 아마 이 배가 출발해서 따리꾸청(大理古城) 부근에 10시에 들리는 모양이다. 

 

 

 

▲유람선

 

 

 

▲금액표시 안내

 

 

 

대형 유람선 142위안/인, 소형 유람선 180위안/인

 

 

 

▲다리

 

 

 

그래서 일단은 어제 따리꾸청(大理古城)을 제대로 구경 못했으므로 따리꾸청(大理古城)으로 가기로 하고 8번버스를 타야하므로 공원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 여인이 영어로 대답해주는데 8번 버스 정류장 찾아가기가 어려우므로 택시를 타고 8번 버스정류장으로 가라 하는 거 같다.

길옆에 스타렉스 비슷한 차의 아줌마가 어디 가냐? 물어서 따리꾸청(大理古城) 간다하니 50元에 간단다.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기로...다리를 건너갈까 하다가 반대편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가보자고 해서 반대편으로 조금 걸어가 버스정류장에서 지나가는 젊은 친구에게 물어보려 했더니 모른다며 휙 지나간다.

멀리 네거리쪽에 버스들이 지나다니길래 네거리까지 걸어가서 길에 서 있는 아기를 업은 엄마와 중년여인에게 물어보았더니 11번 버스를 타고가서 8번 버스를 갈아타라 한다. 그러면서 같이 타서 알려주겠다 한다. 버스가 제법 사람이 많다. 애기엄마는 뒤에 앉은 것 같은데 '한궈런(韓國人)...'이라는 얘기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버스가 따리(大理)에 오던  첫날 내린 버스터미널앞을 지나간다. 다음 정류소에서 내리면 되는거다. 내릴 준비를 하는데 모르는 여인이 여기서 내리라고 얘기 해준다. 아마 애기 엄마가 한국인인데 8번 버스 타는 곳에 내리니 서 있는 다른사람에게 알려주라 부탁한 것 같다. 의외로 나이 먹은 사람들이 더 친절한 것 같다. 고맙다며 '쉐쉐 탱큐'를 날리며  버스를 내려 8번버스를 갈아타고 따리꾸청(大理古城)으로 향한다.

 

 

 

▲8번 버스내 정류장 안내 

 

 

森公局이 버스 갈아탄 정류장. 大理古城은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가는 도중에 차들이 멈춰서길래 밖을 보니 비싼 훼라리가 앞뒤차에 받혀서 서 있다. 많이 망가자지 않은 것 같은데 어쨌던 잘못한 차 주인이 엄청 비싼 수리비물어주게 생겼다. 

 

 

 

▲들이받힌 페라리

 

 

 

▲따리꾸청(大理古城) 앞 정류장

 

 

 

▲시외버스 터미널 - 대리고성 시내버스 이동(14.6Km, 34분 소요)

 

 

 

날씨는 더운데 두꺼운 긴팔을 입고 있자니 더워서 죽을 지경이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얇은 반팔 옷을 사기로 했다. 

우선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것 한잔 마시고 돌아다니기로 하고 메뉴를 달라했다. 종업원이지 사장인지 영어를 조금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맥주 한잔과 파인애플쥬스를 시켰다. 메뉴에 분명 한자밑에 영어로 쓰여있기에 제대로 줄줄 알았는데 어째 수박을 냉장고에서 꺼내 수박쥬스를 만들어 준다. 뭐라 할 수도 없고...그냥 마신다. 

 

 

▲파인애플 쥬스대신 나온 수박쥬스

 

 

 

▲쥬스마신 카페

 

 

 

골목길안에 보현사(普賢寺)라는 절이 있다는 안내간판이 하나 보여서 구경이나 해볼까하고 들어갔는데 본당은 한참 보수 공사중이고 비구니승의 절인지 여신도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보현사(普賢寺) 입구

 

 

 

▲거대한 향

 

 

 

▲예불드리는 신도들

 

 

 

차를 한잔 마시라해서 앉아 있으니 한 여인이 점심시간인데 점심식사하고 가라 한다. 잠시 망설이다가 식사하기로...

밥그릇과 젓가락 하나씩 건네준다. 식당처럼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은 자기그릇에 들어서 먹는거다. 그런대로 반찬들이 먹을 만 했다. 중국에 와서 뜻하지 않게 좋은 체험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명함도 한장씩 준다. 친구가 10元 짜리 한장 시주함에 넣는다.  말이 안통하니 답답하다. 아쉽게도 같이 사진 한장도 못 남겼다. 

 

 

 

▲반찬 

 

▲밥 + 반찬

 

▲보수중인 본당

 

▲보현사 주지스님 명함

 

절을 나와 길을 걷다보니 길에 상여를 맨 초상행열이 지나간다. 한국처럼 관을 메고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이제 보기드문 상여행열이다.

 

▲상여

 

 

 

▲따리고성 버스 정류장 - 따리고성 옥이원 공원(1.8Km, 2시간 20분 소요)

 

공원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다. 크다란 나무그늘아래 안락한 의자가 놓여 있어서 시원한 곳을 자리잡아 낮잠 즐기기로 하고 맥주와 쥬스 한잔 시켰다.

 

바람도 솔솔불고 시원하니 친구는 한참을 낮잠을 즐긴다. 옆 테이블엔 젊은 친구들이 맥주 한박스 시켜놓고 마시며 카드놀이를 한다.거의 1시간여 앉아서 쉬다가 공원을 나섰다. 

 

 

▲맥주 한박스 시켜놓고 카드놀이하던 젊은 친구들

 

 

 

 

▲올려다 본 나무

 

 

 

▲낮잠자는 친구 그리고 따리(大理) 맥주

 

 

 

▲엄마와 아이들이 모형 물고기 낚시 놀이중

 

 

 

▲공원 안문

 

 

 

▲공원 바깥문 - 옥이원

 

 

 

과일 바구니를 어깨에 멘 아낙들이 그 무거운 걸 메고 어디론가 뛰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뛰는 것 같다. 어디든 서민들의 삶은 고달픈 것... 

 

 

 

▲과일 바구니를 메고 뛰는 여인

 

 

 

▲돼지족발 - 중국에서는 발(足) 대신 손(手)를 쓰는가 보다

 

 

 

▲연탄

 

 

연탄을 실은 오토바이 트럭도 보인다. 여기도 연탄을 때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그런데 연탄 질은 안좋은 듯...연탄이 좀 하얗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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