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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샹그리라를 찾아서 11, 따리(大理) 따리꾸청(大里古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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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티나 하나살까하고 스포츠 용품파는집에 들렀더니 턱없이 비싼 것 같다. 

길거리 가판대에서 중국옷 스타일의 옷을 파는게 보여서 가격을 물어보려해도 주인이 안 나타난다. 양인가(洋人街)라는 돌문이 보이는데 옛날에 서양인들이 살았던 골목 인가보다.

다시 걸으며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가 공원같은 곳에 들어가니 제기차기하는 사람들이 보이자 친구가 같이 해보겠다고 끼어든다. 공원안에는 수많은 테이블에 노인들이 자리잡고 카드, 마작놀이를 하고 있다.

 

 

▲양인가(洋人街)

 

 

 

▲마작하는 사람들

 

 

 

▲공원입구

 

 

 

▲제기차기 하는 사람들

 

 

 

▲여가를 즐기는(?) 노인들

 

 

 

▲거리

 

 

 

▲무성문(武成門)

 

 

무묘(武廟)라는 곳에 가보려고 들어서는데 입구옆의 한 가게에 찾던 옷이 눈에 띈다. 하나씩 골라서 입어보니 딱 맞다. 아가씨와 흥정 끝에 두벌에 90元에 산 후 입던 옷은 비닐봉지에 넣고 들고 다니기로...이리 시원할 수가... 이번 여행의 짐꾸리기는 반팔을 안갖고와 아주 실패한 짐꾸리기였다.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라 해서 반팔은 생각지도 못했다.

 

 

▲새로 산 옷을 입은 친구

 

 

무성문(武成門)이 보이지만 들어가 보는 걸 깜빡하고 멀리 보이는 청진사(淸眞寺) 즉 이슬람사원에 가보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어딜가나 이슬람 사원을 청진사(淸眞寺)라 한다. 그리고 초승달과 별이 둥근 지붕에 달려 있어서 이슬람사원인지는 금방 알 수 있다.  이슬람의 교리인 우상숭배금지로 예배당은 아무런 장식이 없다.

 

 

▲이슬람교 예배당

 

 

 

▲이슬람의 상징 초승달과 별

 

 

 

▲건물외관은 중국식인 이슬람 사원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다보니 조그만 광장이 나타나는데 한국 식당이 있다. 간판은 일본식으로 붙여놓고 조그맣게 벚꽃 마을이라 해놓았다. 간판을 보아하니 사이비 한국식당인 것 같다.

 

 

▲벚꽃마을

 

 

 

▲벚꽃마을 앞

 

 

우체국에서 그림엽서를 팔기에 들여다보다가 셋트로 10장을 사야되는지 낱장으로 파는지 몰라 헤메자 중국 여학생들인지 영어로 도와준다. 낱장도 판매한다해서 친구와 같이 각각 1장씩 사서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엽서에는 우표가 인쇄되어 있어서 이미 요금이 포함된  금액으로 판다. 

 

글 몇자 적은 후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그냥 우체통에 넣으란다. 그래서 한궈(韓國) 이라 했더니 우표를 추가로 붙여야 한다며 돈(4.20元)을 내란다. 2주가 지났건만 아직 엽서는 도착하지 않고 있다.

 

 

▲모주석 어록

 

 

양인가(洋人街) 골목에 들어가 구경하다보니 시찬팅(西餐廳)이라는 양식당이 보여서 안에 들어가 보았다. 메뉴를 보니 좀 삐싼 것 같아 나중에 오겠다며 뻔한 거짓말하고 나와 다시 길을 걷는다.  

 

 

 

▲서찬팅(西餐廳)

 

 

 

▲서찬팅(西餐廳) 스테이크 광고

 

 

 

▲서찬팅(西餐廳) 입구

 

 

Dali Cinema라고 영어로 써 있어서 영화관인줄 일았는데 영화박물관이다. 

 

입장료 무료. 그래서 친구보고 먼저 가보고 오라했다. 볼거리 많다하면 나도 들어가보겠다 했더니 한참만에 나온 친구가 볼거리 많다해서 들어갔다 왔다. 

 

따리(大理)부근의 영화인들이 만들어 놓은 박물관인데 옛날 영사기, 필림, 영상 기자재등이 잘 보관되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버린 무성영화 필림들이 이곳에는 잘 보존되어 있는 걸 보니 역사의 보존이나 기록들을 관리하는데는 한수 위 인것 같다. 저녁에는 광장에서 영화도 상영하는지 시간과 제목이 써있는 안내간판도 있다. 

 

 

▲따리시네마 - 大理電影院

 

 

 

▲광장영화방영예고(廣場電影放映預告) 안내판

 

 

 

▲영화를 상영중

 

 

 

▲영사기

 

 

 

▲영화 필림들

 

 

 

▲영화내용 사진

 

 

 

▲영화기자재

 

 

 

 

▲영사기 모형

 

 

 

저녁은 대리고성에서 먹고 가기로 하고 한바퀴 돌아보다가 반찬들을 여러개 만들어 놓고 골라서 먹는 식당들이 늘어선 골목을 발견. 식당에서 먹고 가겠다 하니 접시에 고른 것을 담아준다. 

야채는 2元, 고기류는 3元이라 아주 저렴하다. 컵에 담아가면 1元이라 컵에 담가는 사람도 많다.

밥과 국은 마음껏 추가로 먹을 수 있는 셀프. 몇가지 반찬을 고르고 친구가 빠이주(白酒) 2병을 사오는길에 다른 식당에서 오이와 무우김치를 1컵 사왔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반찬을 시켜서 밥을 먹는다.

 

 

 

▲저녁 식사

 

 

 

▲무우김치와 오이

 

 

 

▲차이단(菜單) - 메뉴

 

 

 

▲저녁먹은 식당

 

 

 

▲골라서 먹는 뷔페식

 

 

 

밥을 먹은 후 머리를 굴려 앉아서 가기위해 버스는 낮에 내린 곳이 아닌 종점에 가서 타기로 하고 골목 구경을 하며 한참을 걷다보니 성심정(誠心井)이란 우물이 보이는데 무슨 유래가 있는 것 같은데 설명 안내판이 없다.  

종점에서 바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다. 종점은 우리가 내렸던 버스 정류장에서 2정거장 정도 되는 것 같다.  

 

 

▲성심정(誠心井)

 

 

 

▲우물

 

 

 

▲미국(美國) 베이커리?

 

 

 

▲나시족 배낭

 

 

 

▲고서점앞의 책들 - 등소평의 책도 보인다

 

 

 

▲물레방아

 

 

▲따라고성 - 따리시내 호텔(19.1 Km 1시간 15분 소요)

 

 

호텔에 도착, 로비 의자에 앉아서 경비인듯 한 노인네와 주인 아줌마랑 필담을 겸하며 한참 얘기 한다.  노인네가 성경을 보고 있어서 들춰보니 성경의 한자발음 그대로 한국의 성경이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들면 출애급기(出厓及記)등...한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엘리베이터에서 한 여성 투숙객이 코피가 나는지 코를 휴지로 틀어막고 나와 우리 얘기에 끼어든다. 중국인들은 천성적으로 낯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자기도  밤열차로 쿤밍(昆明)으로 간단다.

 

배낭을 메고 역으로 향했다. 역앞에서 표검사를 하는 여인이 우리에게 이틀전 표를 팔던 여직원이다. 우리가 아는체를 했더니 웃는다. 표만 보여주자 여권을 보자하더니 바로 그냥 들어가라 한다.

 

시간이 되어 개찰구로 나가려는데 호텔에서 코피를 막고 있던 여인이 역 대합실에 보인다. 아는체를 하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쿤밍(昆明)의 운남하늘 민박집 주인에게 전화 한통해서 내일 새벽에 일찍 갈거라 하니 내일 새벽에 열차에서 내려 전화 한통 해달라 한다. 열차는 쿤밍(昆明)에서 리지앙(麗江) 갈때 탔던 열차 전체가 2층이 아닌 단층 열차이다. 열차가 떠나도 2층 침대에 사람이 안탄다. 덕분에 아주 마음 편안하게 쿤밍(昆明)까지 갈 수 있었다. 

 

 

 

▲따리(大理) - 쿤밍(昆明) 열차 

 

 

 

오늘 쓴돈 

 

아침식사 5元 죽, 만두

과일      8元

오토택시10元

버스      2元

버스     4元

음료    15元

맥주    10元

시주   10元 보현사

음료   10元

맥주    7元

옷     90元

물     1元

우표  5元 엽서포함

간식  4元 치즈

저녁 15元

술   16元 8元 x 2

버스  4元

 

  계 220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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