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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4 베트남 여행기 1, 나짱 롱손사 (Longson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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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베트남(Vietnam) 나트랑(Nha Trang)의 Vin Perl Resort에서 3일간의 힐링여행.

 

요즈음 참 힐링이란 말 많이 쓴다. 그것도 꼭 영어로 표현해야 되나...치유라는 우리말이 더 낯설어지는 것은 뭘까? 그래도 제목을 붙일만한 단어가 잘 안떠올라 나도 써먹어본다.

 

나트랑(Nha Trang)은 영어식 발음이고 베트남어로는 냐짱이란다.

나트랑에는 한국군이 월남에 파병되었을때 주월 한국군 사령부가 있었던 도시였다. 

 

동서 형님이 나트랑(Nha Trang)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하다가 제대 후에도 계속 남아서 일을 몇년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 생전에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데 혼자서는 못가겠고 하니 우리 내외와 동서 형님내외 이렇게 4명이 같이 다녀오기로 했다. 

 

추진위원은 물론 내가 맡았다.

패키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자유여행도 아닌...내 여행 스타일과는 전혀 맞지는 않지만 4일간의 짧은 일정이라 부담없이 쉬다 오는 것으로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H 관광에서 1박은 일반 호텔 숙박, 나머지 2박은 나트랑의 Vin Perl Resort를 숙소로 제공하고 관광이나 기타 옵션없이 가는날, 오는날 숙박은 오가는 비행기안에서 자는....3박 5일짜리 리조트 이용만 제공하는 상품이 있어 예약을 했다.

예약하고 나니 일반 호텔 1박 예약이 불가능 하다며 3박 모두를 빈펄리조트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1팀당 7만원 정도를 더 부담하면 된다고 어떻게 할거냐? 물어온다. 특별한 대안이 없으므로 그냥  더 내고 예약을 끝냈다. 그리고 도착하는날과 출발하는 날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버스로 픽업 및 샌딩해주는 서비스료 30$/1인 추가 지불.

 

2014년 9월18일 목

 

KE467 20:30 인천 출발

            23:45 깜란 도착 (약 5시간 소요)

 

공항에서 H 관광 담당자를 만나 e-Tiket과 일정표를 받은 후 짐을 부치고 탑승. 베트남과 한국은 시차가 2 시간 나므로 특별히 시차 적응에는 문제 없을 것 같다.

깜란공항에 도착하니 주변은 깜깜...현지 H 관광 가이드 안내로 버스에 탑승. 버스 1대를 가득 채운다.

일행들을 보니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아이들과 같이 온 부부도 있는 것 같다. 컴컴한 길을 달려 30여분만에 선착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보트를 타고 빈펄 리조트로 건너간다. 주변이 컴컴하니 경치도 보이지 않는 바다위를 10여분(?) 달려서 건너편에 도착. 

짐은 별도로 옮겨준다해서 핸드 캐리할 짐만 챙겨서 다시 숙소까지 가는 전동차를 기다리는데 웃통을 벗어제친 술취한 외국인 몇명이 나타나서 시끄럽다. 러시아 사람들이다.

방키를 받아 2층 방으로 가는데 모두 바다 반대편들의 룸만 배정 받았다. 그런데 방키가 작동을 안한다. 종업원이 해도 마찬가지... 키를 들고 내려갔다 오더니 그제야 작동한다. 짐을 가져왔길레 1달러를 팁으로 주었다. 첫날은 늦게 한국에서 출발, 그냥 리조트에 투숙하는 것으로 끝이다.

참 비행 스케쥴도 더럽다.

 

2014년 9월19일 금

 

아침에 눈을 떠 커텐을 걷고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화창하고 아주 기분 좋은 날씨.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 갔다. 식당입구의 안내원에게 방키를 주면 체크되는 방식이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리조트내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상관 없다. 단, 맥주등 주류는 별도로 돈을 내야하는데 마지막날 정산하면 된다.

식사를 하고 리조트를 잠시 둘러보았다. 아침시간이라 사람들이 안보이고 한적하다. 바닷가에 나가 모래밭을 거닐어 본다.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큰 야자나무가 보이고 파란색 바다 물빛..남국에 온 것이 실감난다.

모래도 깨끗하고 물도 맑고...정말 휴양지다. 리조트 숙박하는 사람들만 있으므로 안전문제도 특별히 신경 쓸일이 없다. 원두막을 이용할때는 타올도 무료로 빌려준다.

 

▲아침 식사

 

 

 

▲아침 식사

 

 

 

▲수​영장

 

 

 

▲​원두막

 

 

 

▲​해변

 

 

 

▲파란 하늘

 

 

 

▲​해변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다.

 

 

 

▲빈펄 리조트 로비

 

 

 

▲빈펄 리조트 내부

 

 

방으로 돌아와 간단히 채비를 하고 시내 구경을 하러 나섰다. 

 

리조트 리셉션에서 환전을 했다. US 200$ = 4,229,000 동 ( 21,145 동/ $). 화폐단위가 너무 커서 계산하기가 헷갈린다. 대충 한국돈으로 환산하려면 뒤에 0을 한자리 떼고 나누기 2를 하면 된단다.

즉 10,000동이면 1,000 나누기 2해서 한국돈 500원정도 한단다.

 

우선 전동차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 리조트 방키를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전동차

 

 

 

 

▲빈펄 리조트 놀이동산 

 

 

 

빈펄 리조트 투숙객은 놀이시설을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빈펄 리조트 놀이동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멀리 냐짱 시내가 보인다. 동서형님은 연신 감탄사를 내 뱉으며 저기가 내가 근무했던 곳이라며 옛 추억을 되살리려고 애를 쓰며 흥분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바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나짱 시내

 

 

 

​▲부두

 

 

 

▲케이블카 승강장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니 택시를 타는 곳이다. 안내원(?)인지 저 멀리 대기하는 곳의 택시를 부른다. 택시 기사에게 인터넷으로 조사해온 롱손사(Long Son Templ)로 가자 했다. 이곳 택시는 택시 미터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바가지 쓸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택시 미터기

 

 

롱손사입구에 도착. 택시비 125,750 VND. 

사원 입장료는 없었다. 절안에 들어가려하니 한 아주머니가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눈치를 보아하니 신발을 벗으라는 것 같다. 베트남의 절에도 들어가려면 다른 동남아 국가들처럼 입구의 복도부터 신발을 벗어야 되는구나... 

 

 

 

▲Long Son Temple

 

 

Long Son Temple

1898년에 세워진 중국식 사원으로 높이가 14m 인 거대한 흰색 불상이 볼거리이다. 불상의 하단부에 1963년 Ngo Dinh Diem(응오디엠) 정권의 불교 탄압정책에 항의하며 분신한 Thic Quang Duc(틱광득) 스님의 부조가 있다. 

 

 

 

▲아이

 

 

 

▲법당

 

 

 

▲롱손사 경내

 

 

 

절을 나와 좁은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커다란 흰색의 불상이 보인다. 올라가는 중간에 구걸을 하는 장애인들이 몇명 있다. 그리 덥지는 않지만 앞의 가게에서 음료수와 코코넛음료(30,000VND)를 한잔씩 마셨다. 동서 형님은 휠체어를 타고 구걸하는 노인에게 1달러 한장을 적선한다. 아마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겠지....

 

 

 

▲러시아 사람들

 

 

 

▲코코넛 음료

 

 

 

▲불상

 

 

 

 

▲향로

 

 

 

▲종각

 

 

 

▲종

 

 

 

▲동네

 

 

 

▲납골당

 

 

 

 

▲뒷골목

 

 

 

▲학교앞

 

 

▲롱손사 입구

 

 

 

 

롱손사

 

 

 

 

그런데 왠 러시아 사람이 이리 많은지...알고 보니 같은 사회주의 국가라 많은 러시아 자본이 빈펄 리조트를 비롯해 여기 냐짱에 투자하고 있어서 러시아에서 직항 정기편이 운항되고 있다 한다. 미국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월맹군에게 패한 후 러시아 좋은일만 했다고 형님은 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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