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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프리카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4, 에티오피아 바히르 다르(Bahir Dar) 타나 호수(Lake 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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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0일 수 Day3

 

아침식사후 버스에 올랐다. 이번 여행은 교통편이 불편한 아프리카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사람이 많으므로 단체로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이라 하여 에티오피아내에서 공항에서 내려 이동하는 버스비와 입장료를 포함하여 일괄 비용을 지불했다. 

 

일행중 이번 여행의 기획을 한 L씨가 어제 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다며 공항으로 부부가 함께 갔다고 한다. 여행 시작 첫날 여권을 잃어버리다니...찾을 수 있을지?

 

오늘은 어제보다 좀 상태가 안좋은 미니버스 두대에 나누어 타고 타나호숫가의 배를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가이드 도스에게 어제 오후에 찍었던 사진을 포켓포토 프린터로 출략해주었더니 엄청 좋아한다.

호텔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배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식당이 같이 있었다. 미리 점심을 주문하라해서 오늘은 생선요리를 주문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에티오피아 정교회 달력으로 크리스마스 얼마지나지 않아 아직도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인다.

 

타나호수(Lake Tana)

타나호수는 해발 1788m에 위치하며 수심은 최대 15m, 면적은 약 3500㎢나 된다. 서울의 약 6배 정도 되는 넓이로,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바로 이곳에서부터 청나일강이 시작된다.
호수의 물은 네 줄기의 청나일폭포(Blue Nile Falls)를 이뤄 강으로 흘러든다.
타나호수에는 플라밍고, 펠리컨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호수에서 하마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타나호수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에티오피아 정교도의 비밀 수도원 때문이다. 호수 안에는 37개의 섬이 있으며, 그 안에는 20여개의 사원이 숨겨져 있다. 17세기 무렵 포르투갈의 지원을 받은 예수회가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강제로 개종시키려 했고,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향한 무슬림의 공격 또한 거세졌다.

이를 피하기 위해 수도승들은 타나호수의 섬으로 들어와 비밀 수도원을 짓게 되었다. 에티오피아만의 독특한 성화와 양가죽으로 만든 고대 기즈어 성경을 볼 수 있다.

 

  

 

두대의 배에 나누어 타고 시원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타나호수를 달린다. 날씨는 맑은데 수증기가 피어올라서 그런지 뿌옇게 옅은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다. 

 

 

▲호텔앞에 있던 빌딩이 보인다

 

 

 

 

▲신나게 달리는 배

 

 

 

▲어부

 

 

 

 

▲파피루스로 만든 배를 타고 고기잡는 어부

 

나중에 알고보니 파피루스로 만든 1인용 배라고 한다. 물이 새지 않고 떠다니는 것이 신기하다.

 

 

 

▲부두의 아이들

 

1시간여 달렸을까?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의 조그만 부두에 배를 댄다.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아이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서 있다. 지금 이시간이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시간 아닌가? 방학인가?
 
배에서 내려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기념품을 파는 어린아이, 아기를 안은 아줌마, 소년, 아저씨들의 좌판이 줄지어 서있다.
관광객들의 호기심 정도 유발하는 기념품들이라 얼마나 팔릴지...
 
 
 

▲기념품 좌판

 

 

 

 

▲천으로 만든 성화

 

 

 

 

▲천으로 만든 성화

 

 

 

 

▲목도리

 

 

 

 

 

▲성화를 그리는 청년

 

 

 

 

▲상인

 

 

 

 

 

▲상인

 

 

 

 

▲집에서 시용하다가 팔려고 내놓은 것 같은 물건들

 

 

 

 

▲커피 열매

 

잠시 길을 걷다보니 한국의 옛날 초가지붕과 흡사한 건물의 입구가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니 원형의 흙담위에 초가지붕을 올린 에치오피아 정교회가 나타났다. 

 

기념품을 팔던 눈망울이 귀여운 소녀를 아이폰으로 찍은 후 나오면서 포켓 포토린터로 출력해주니 좋아하면서 활짝 웃는다.

 

 

 

 

기념품 가게 소녀

 

 

 

 

▲사진을 손으로 꼭 쥐고 환하게 웃는 소녀

 
 
 
 

 

▲폐허같은 집

 

 

 

 

▲입구

 

 

 

 

▲입구

 

교회안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모자를 벗어야 한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면 일행중 미국에서 온 친구가 통역을 해줘서 듣는 당시에는 아하~라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나오면 바로 잊어버린다.

 

 

 

 

▲정교회 복도

 

 

 

 

▲정교회 복도

 

 

 

 

▲정교회 성화

 

역시나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림으로 성경을 표현해서 벽을 둘러 장식을 해놓았다.  색채도 화려하고 인물의 표현기법도 독특한 것 같다. 성경과는 다른 해석을 한 그림도 많다고 한다.

 

 

 

 

▲정교회 전체모습

 

우리가 여태껏 알고 있는 교회라고 하면 유럽의 석조 건물만 떠 올렸는데 이건 완전히 상상을 깨는 파격적인 목조건물에 그것도 둥근 원형이다. 그 독특함을 이제야 경험한다. 내가 살아있고 건강해서 이런 새로운 세계와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 일인가.

 

 

 

 

▲커피 나무

 

다시 부두로 내려와 배에 올라 다른 에티오피아 정교회로 갔다. 여기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기념품 판매를 하는 좌판이 보인다. 그중에 한 소녀의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었다. 내려올 때 포켓포토 프린터로 출력해주려고...같은 분위기의 기념품 좌판대가 줄지어 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이곳도 같은 분위기의 정교회가 있었다, 

 

수도사에게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대답대신 그냥 웃는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포켓포토 프린터로 출력을 해주었더니 만면에 웃음 띠며 좋아한다. 그래서 DSLR 카메라로 다시 한장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포즈를 취해준다.

 

 

 

 

▲정교회

 

 

 

 

▲나무

 

 

 

 

▲수도사

 

 

 

 

▲정교회 성화

 

 

 

 

▲복도

 

 

 

 

▲관광객 구경하는 수도사

 

 

 

 

▲기도하는 노인

 

 

 

 

▲돌종

 

돌판을 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커피 말리는 중

 

 

 

 

 

▲지붕

 

 

 

 

▲독특한 출입문

 

 

 

 

 

▲부두

 

부두로 내려와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간다.

 

 

▲기념품 가게

 

 

 

 

▲곡식을 말리는 주민들

 

 

 

 

▲정교회 

 

이 교회는 벽도 시멘트 벽이고 지붕도 함석지붕이었다. 400년전에 지어진 교회로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흙담에 초가 지붕이었지만 얼마전에 다 걷어내고 보수를 했다고 한다. 

 

 

 

▲십자가

 

 

 

 

▲정교회 내부

 

 

 

 

▲정교회 성화

 

 

 

 

▲수도사

 

 

 

 

▲양

 

현지 가이드 도스가 박물관에 간다고 해서 따라 내려갔더니 입구쪽에 있던  1평도 안되보이는 건물의 유리찬장에서 무언가 책을 꺼내더니 성경책이라며 거침없이 손으로 만지며 보여주는데 칼라로 된 그림도 있었다.

염소가죽으로 만든 성경책이라는데 우리눈으로 보았을 땐 엄청 값비싼 유물로 보여지는데 그냥 아무나 만지고 보여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오래된 성경책

 

 

 

 

▲컬러 성화

 

 

 

 

▲현지 관광객들

 

 

 

 

▲열매를 따는 사람

 

 

 

 

▲현지 관광객들

 

 

 

 

 

▲태양광 전지판

 

여권을 분실했던 L씨는 바히르 다르  공항 어느 책임자의 도움으로 여권을 찾았다며 뒤늦게 배를 타고 도착했다. 여권을 찾았으니 천만 다행이다. 못 가본 수도원 한곳을 더 둘러보고 오겠다며 급히 떠난다.

 

아침에 떠났던 식당앞 선착장으로 배를 타고 가며 간만에 호수를 달리는 여유를 즐겨본다. 

식당에서 아침에 떠날때 미리 주문했던 음식을 기다리며 맥주 한잔하니 이제야 여행온 기분이 난다.

 

 

 

 

▲숯불 생선구이

 

 

 

 

▲맥주 Thna

 

식당옆 한쪽에서 커피 파는 아가씨가 엄청 미인이다. 일행들은 커피보다 아가씨에게 반해 커피를 사마시면서 연신 사진 찍기에 바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프리카 여행중 가장 미인이 많았던 나라가 에티오피아 였다.

 

 

 

 

 

▲여인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시바여왕 후손이라 미인들이 많다며 자랑하고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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